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스토리텔링 경영] STX, 바다위 '월드 베스트’

기사입력 : 2012년04월19일 09:01

최종수정 : 2012년04월19일 09:01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현대 경영활동의 핵심 수단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마켓팅은 물론 기업 핵심가치를 꾸며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진정성이 담겨있는 스토리텔링 기법 및 경영관은 궁극적으로 비전기업을 만드는 데에 큰 몫을 한다. 뉴스핌은 창간 9주년 기획물로 스토리텔링 경영의 중요성과 국내 주요 기업들의 해당 성과물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뉴스핌=김홍군 기자] STX유럽이 건조해 세계적 크루즈 선사인 로얄 캐리비안에 인도한 ‘오아시스호(Oasis of the Seas)’에는 ‘월드 베스트’ 향한 STX그룹의 꿈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

지난 2001년 출범한 STX그룹은 2000년대 중반까지 대동조선(現 STX조선해양)과 산단에너지(STX에너지), 범양상선(현 STX팬오션) 등을 잇따라 인수하고, STX엔파코(STX메탈), STX중공업, STX엔진 등을 출범하며 그룹의 성장기반을 구축했다. 조선기자재-선박건조-해운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것이다.

이어 2007년에는 중국 대련에 ‘STX 조선해양 종합 생산기지’를 착공한 데 이어 아커야즈(현 STX유럽)를 인수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다.

STX유럽은 전세계 조선업체로는 유일하게 일반상선과 여객선, 해양플랜트, 군함 등을 조선 4개 분야 전 선종을 건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조선사로, 조선산업이 쇠퇴기를 맞은 유럽의 마지막 자존심으로 통했다.

특히, 크기를 기준으로 세계 1위부터 14위까지 크루즈선이 STX유럽의 작품일 정도로, 세계 크루즈선 건조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STX유럽이 ‘STX’라는 이름을 걸고 만들어낸 세계 최대 크루즈선이 ‘오아시스호’이다.

핀란드 투르크 조선소에서 건조해 2009년 인도한 22만t급 오아시스호는 축구장 3개 반을 이어 붙인 것과 같은 360m 길이에 폭 47m, 높이 72m의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2700개의 객실을 갖춘 이 배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총 9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바다위 호텔'이다. 선가는 10억 1300만유로(약 1조8200억 원)로, 국내 중형자동차(2000만원 환산) 9만1000대와 맞먹는다.

오아시스호를 이용한 승객들은 엄청난 규모에 놀라고 화려한 내부 인테리어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선박 내부에는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센트럴 파크가 위치해 있고 놀이동산을 연상케 하는 각종 오락 시설이 즐비하다. 밤에는 환상적인 공연이 매일 펼쳐져, 승객들에게 꿈 같은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오아시스호를 이용한 승객들이 “배를 탄 것이 아니라 놀이동산이 있는 마을에 놀러 온 것 같다”고 말하는 이유이다.

오아시스호의 성공적인 건조를 계기로 STX유럽은 전세계 크루즈 산업을 선도하는 1등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구축했다는 평가이다.

STX유럽의 강점은 혁신적인 디자인이다. 모든 크루즈선 객실에는 발코니를 설치하고, 크루즈 위에 공원을 조성하는 등 혁신적인 디자인을 끊임없이 개발하며 다른 크루즈 조선소들과 차별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STX그룹은 STX유럽을 포함해 STX대련 종합조선해양 생산기지와 국내 조선소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2020년 매출 120조원, 국내 7대그룹 도약이라는 제2의 성공스토리를 써 가고 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