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태·이낙연·전병헌·박기춘 이어 우윤근도 저울질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후보들의 면면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원내대표 후보 물망에 올랐던 이들이 경선참가와 불참 등을 밝히면서다. 최종 경선 경쟁구도는 막판 단일화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유인태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대대표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후보접수 첫날인 이제까지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뛰어든 이는 유 의원 외에 이낙연 의원, 전병헌 의원, 박기춘 의원 등 4명이 됐다.
이낙연 의원은 이해찬 의원이, 전병헌 의원은 정세균 의원이, 박기춘 의원은 박지원 의원이 각각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신계륜 의원과 박영선 의원은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486그룹의 맏형'으로 불리는 신계륜 후보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 "어제 저녁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도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원내대표 출마권유를 하신분들이 많아 깊이 생각해보았으나 지금은 민주통합당이 국민의 소리를 듣고 자성하며 제 입장에서는 충전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인태 의원은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 의원과 박 의원 불출마와 관련, '단일화 형식으로 보면 되냐'는 질문에 "내가 나왔으니 단일화 형식으로 보는게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호남 출신 가운데는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이낙연 후보 외에 우윤근 의원의 출마도 점쳐진다. 당 안팎에서는 이낙연 의원과 우윤근 의원 간의 단일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에 선출될 원내대표는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새로운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것은 물론 대선 정국에서 대여 대결의 전면에 서는 등 중차대한 임무를 맡는다.
대여 전투력은 물론 이슈 선점 능력과 당내 친노(노무현)와 비노, 시민사회, 한국노총 등 각 계파를 아우르는 리더십도 보여야 한다.
민주당은 오는 26일까지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하고 27일 기호추첨을 통해 내달 4일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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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