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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검찰, 최시중 사건 믿을 수 있게 수사하라"

기사입력 : 2012년04월26일 18:18

최종수정 : 2012년04월26일 18:18

- 박용진 "알선수재뿐 아니라 정치자금법 위반 적시돼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26일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검찰수사에 대해 "뻔한 각본대로 가지 말라"고 촉구했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사진=김학선 기자>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검찰이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에 청구한 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이 알선수재"라며 "우리는 알선수재만이 아니라 정치자금법 위반이 적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마치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고 이야기한 범법자를 붙잡아놓고 노상방뇨 경범죄 혐의로 처벌하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알선수재란 직무와 관련한 일을 잘 처리해 주도록 알선해 주고 그 대가로 금품을 받는 죄다. 대가성 금품수수가 사건의 본질이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불법대선자금 여부가 적시돼야 한다는 주장인 셈이다.

최 전 방통위원장은 자신이 받은 돈과 관련해 "17대 대선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이명박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에 썼다"고 했다가 "개인적으로 썼다"고 말을 바꾼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와 최시중씨가 입을 맞추고 검찰이 청와대의 수사가이드라인에 맞춘 짜맞추기 수사로 진실을 틀어막는 병마개 수사를 하고 있다"며 "영장청구 내용이 불법대선자금수사를 차단하고 개인비리로 몰고 가려는 검찰의 뻔한 각본대로 간다면 검찰과 청와대는 민심의 거센 불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최시중 전 방통위장와 함께 로비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대검 중수부의 압수수색이 실시되기 하루 전 대구선거사무실을 이사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박 대변인은 "박 전 차관이 놀라운 선견지명이 있는 게 아니라면 수사팀의 수사정보가 샜거나 검찰의 지휘부에서 정보를 흘려주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박영준 전 차관은 무엇이 두려워 이사를 했는지 밝혀야 하고 검찰은 어떤 경위로 이런 정보가 박 전 차관에게까지 흘러갔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은 지금 여권실세의 부정비리를 파헤치고 있다고 주장할지 모르겠지만 드러나는 것은 거악이 되어버린 검찰의 추악한 모습뿐인 듯하다"고 꼬집었다.

통합진보당 우위영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 4년동안 정권 비리를 철저히 수사하기는 커녕 오히려 부추기고 키워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도 못 막는' 상황을 자초한 검찰에 보내줄 더 이상의 인내심은 없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검찰의 마지막 남은 한 점 양심을 걸고 성역을 가리지 말고 철저한 수사에 임하라"고 경고했다.

또한 "심히 우려스러운 것은 초대형 권력형 게이트 뇌관이 불 붙고 있고 국민들이 큰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있는데도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지나치게 조용하다"며 새누리당의 묵묵부답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어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 점 의혹없이 조사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 전부다"며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새누리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무엇을 할 것인지 즉각 답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검찰은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에 대해서 사전영장을 청구할 방침이고 박영준 전 지경부 차관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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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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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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