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건희 회장 "국민께 죄송하다"..소송관련 개인적 발언 '사과'

기사입력 : 2012년05월02일 12:03

최종수정 : 2012년05월02일 12:45

2일 출국, 4주간 일정으로 유럽 시장 파악등 해외 출장

 

[뉴스핌=이강혁 기자]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앞으로 소송 문제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삼성 경영에 전념하겠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2일 유럽 출국에 앞서 최근 삼성가 상속분쟁과 관련한 강경 발언을 사과했다.

최근 이건희 회장은 형인 이맹희씨와 누나인 이숙희씨 등의 소송 제기에 대해 "한 푼도 줄 수 없다. 우리 집안에서 쫓겨난 사람" 등 작심한 강경 발언을 잇따라 쏟아낸 바 있다.

이건희 회장의 이번 사과 발언은 삼성 경영에 대한 오너 리스크 해소 차원으로 풀이된다. 형제간 발언 공방이 여론으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불러온데다, 일부 외신은 형제간 발언을 소개하면서 삼성 경영에 우려감을 보이기도 했다.

또, 이달 말 첫 재판이 예정된 만큼 법적 다툼에 대한 준비 성격으로도 읽힌다. 국내 재판부가 법리적 판단만큼 중요하게 보는 것이 국민적 정서라는 점에서 극단적인 감정싸움으로 비춰지는 게 좋을리 없기 때문이다.

삼성그룹도 이런 맥락에서 소송과 관련한 오해 차단에 나섰다. 그동안 소송과 관련한 공식입장 표명을 극도로 자제했던 것에 비춰보면 달라진 분위기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법원에 제출한 답변서 내용 일부가 사실과 다르게 전해지고 있다"면서 "진행중인 재판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지만 답변서의 내용이 잘못 인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인용 팀장은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의 경우, 현 시점에서 선대회장이 물려준 형태 그대로 남아 있는 주식은 없고,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주식 명의인이 모두 변경되었다는 뜻"이라면서 "삼성특검도 삼성전자의 주식이 수도 없이 매도, 매수된 사실을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세금이 납부되지 않은 것에 대해 양도소득세 1128억원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건희 회장 측은 지난 달 27일 "선대 회장이 물려준 삼성전자 주식은 이미 처분했고, 차명으로 보유하던 225만여 주는 이건희 회장이 별도로 사 뒀던 주식"이라는 내용을 담아 법원에 변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사회단체 등은 "이건희 회장이 과거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수사를 회피하기 위해 특검에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공세를 높이는 상태다.

한편, 이날 이건희 회장은 4주 간의 일정으로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스페인을 시작으로 유럽 여러 나라의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유럽 경제가 안좋기 때문에 직접 유럽시장 상황을 돌아보고 판단을 하시려는 것"이라면서 "4주 정도 후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 논란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 이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는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하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직무유기라고 보고 언제든 체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상목 부총리가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국회가 추진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고 의무란 사실을 헌재가 확인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03.19 photo@newspim.com 그는 "단순한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직무 유기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직무유기 현행범이고, 지금 이 순간도 직무유기 현행범죄 저지르고 있다.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상위 공직자가 아예 대놓고 그것도 상당기간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상 의무 이행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3-19 11:12
사진
이복현 "MBK파트너스 검사 착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 인지했음에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오늘 오후부터 바로 착수하겠다"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기했음에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자금조달을 목표로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8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 전단채)을 발행했는데, 자금조달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며 형사고발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에 김광일 MBK부회장은 "2월 25일 오후 4시쯤 신평사 한곳으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다음날 26일 오전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28일 오후 늦게 한 등급 하락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전에 미리 알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기업회생을 사전에 준비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바 있다. 반면 전단채를 발행한 신영증권 금영호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3~4일 우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등급 하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이번 사태와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평사 2곳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전단채 발행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MBK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금감원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테스크 포스(TF)를 구성해 MBK가 흠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전단채를 발생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한 검사와는 별개로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FT를 유지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후폭풍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검사에 앞서 MBK 진정성 없는 태도를 다시 한번 질타했다. 이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인 김병주 MBK 회장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참한 것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다각적인 부분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5-03-19 11: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