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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안철수 멘토'가 본 기업인의 정치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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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국회의원 총 선거가 끝난지 오늘로 한달이 지났다. '바람잘 날 없는' 정치권은 이제 19대 국회 개원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기업인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가 여럿 나왔다. 

'범 기업인'으로 분류되는 현대가(家) 정몽준 의원을 비롯, '한글과 컴퓨터' 출신인 새누리당 전하진 당선자, 위니텍 대표와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장을 거친 새누리당 비례대표 강은희 당선자도 눈에 띈다.

민주통합당에선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이 기업인 출신이다. 경남기업 오너인 성완종 회장은 충남 서산·태안에서 자유선진당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반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동생인 빙그레그룹의 김호연 현 의원은 재선에 실패했다.

정치와 돈은 떼려야 뗄수 없는 관계다. 돈 많은 기업인 출신의 정치인이 주목받는 것도 그래서다. 한국 정치사에서 대표적 기업인 출신 정치인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다.

그러나 정 명예회장도 그랬지만 한국 정치사에서 성공한 기업인 출신 정치인은 찾기 힘들다.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성공한 기업인이 정치권에서도 성공(?)하는 것이 그 만큼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안철수 교수의 '경영 멘토'라고 불리는 제리 포라스 교수는 본지가 지난 10일 개최한 '서울 경제포럼 2012'에서 기업인의 정치참여에 대해 "정치권(행정부)에 필요한 것은 기업적 사고방식이지 기업 경영 경험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기업인의 경우 왕처럼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해 실행에 옮기게 된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일을 처리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이런 과정을 이해 못하는 기업인의 정치참여는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노(老)석학의 기업인의 정치참여에 대한 견해는 확고한 듯 했다.   굳이 반대는 하지 않지만 자신의 모든게  옳다는 일방적 지시주의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기업인이 정치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다만 기업 경영과 정치의 '다름'을 이해할때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정치에서의 성공이 무엇을 말하는지는 별개로 하고 말이다.

공교롭게도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는 기업인 출신이 정치권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선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이 된 베인앤컴퍼니 CEO 출신의 롬니가, 한국에선 안철수연구소 출신의 안철수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성공한 기업인 출신인 롬니와 안 교수가 정치에서도 성공한다는 것은 곧 대통령이 된다는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제리 포라스가 말한 정치인의 '대화와 타협'을 이해한다면 정치에서의 성공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인인가, 행정가였나, 경제인이었을까. 경제인에서 출발한 것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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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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