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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실체 없는 '친박'이라는 단어 안썼으면 좋겠다"

기사입력 : 2012년05월21일 16:23

최종수정 : 2012년05월21일 16:23

- 신임 사무총장 임명 후 첫 기자회견

[뉴스핌=김지나 기자] 21일 새누리당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된 서병수 의원은 "친박(친박근혜)이라는 것에 대해 실체라고 하는 게 뭔가"라고 반문했다. 

4선의 친박계 중진인 서 신임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당 최고위원단을 포함해 사무총장까지 친박계가 독식해 경선관리의 중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서 사무총장은 "저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원칙에 입각한 정치스타일, 애국심, 단호한 결단력 이런 게 좋다고 얘기를 한다고 하면, 이걸 친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며 "그렇다고 친박이 조직적으로 일을 추진한 건 없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상황에서 친이(친이명박), 친박이라는 게 어떤 의미가 있겠나. 그 경계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못마땅하고 그 단어 자체를 안 썼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표시한 뒤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고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하고 원칙에 입각해서 하면 다른 분들도 이해해주지 않겠나"라고 견해를 밝혔다.

현재 새누리당 비박 후보들이 요구하는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에 대해선 "룰(경선방식)은 최고 지도부가 깊이 이야기해야 될 것이지 사무총장으로서 (내가) 된다, 안 된다라고 이야기하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여당의원으로서의 사견임을 전제로 "(대선후보 경선이) 100일도 안 남은 시간이라서 경선 룰을 고치는 게 논란이 되면 경선이 제대로 될 것인가 걱정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가급적 당헌·당규에 있는 대로 지켜나가는 것이 당원들에게 혼란 주지 않는, 예측가능한 방법이 아니겠나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당선자들의 원내진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그분들 한 분 한 분 면면을 잘 모른다"면서도 "대한민국 국회의원 된다고 하면 대한민국 정체성 부정하는 건 우리가 단호히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서 사무총장은 취임 소감으로 "올 12월 대선을 남겨놓은 중요한 시기에 실무적인 대선, 경선관리 업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아 부담이 많고 한편으론 정말 잘 해야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그는 "그(대선) 과정에 대선후보 경선이라는 중요한 행사에서 한 번 더 화합, 단합해서 열정을 분출하는 계기를 만들고 공정하게 실무 관리해서 아름다운 경선을 이끌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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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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