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건희 삼성 회장, 발빠른 행보에 담긴 메시지는 무엇?

기사입력 : 2012년05월31일 13:52

최종수정 : 2012년05월31일 13:52

 

[뉴스핌=이강혁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유럽과 일본 출장에서 돌아온 이후 바쁜 걸음을 옮기고 있다.

3주간의 다소 장기간 해외 출장후 휴식의 시간을 가질만도 한 상황이지만 연휴를 끝내자마자 지난 29일 오전 6시40분경 '깜짝 출근'에 나섰고, 곧장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최고 경영진을 불러 릴레이 회의를 진행했다.

이어 그룹 사장단을 삼성전자 서초사옥 5층 귀빈식당으로 소집해 오찬을 나누기도 했다. 김순택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비롯해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등 그룹 사장단 대부분이 참석했다.

그리고 이날, 이 회장은 휴대폰 등 IT전자기기 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유럽과 일본의 장기 출장에서 보고 느낀 점에 따른 메시지 성격이 묻어난다.

31일 재계와 삼성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의 이런 행보는 삼성 내부에서조차 예상치 못했다는 말이 나온다. 삼성 내부에서는 이 회장의 귀국 직후 다음 공식 일정으로 호암상 행사(6월1일)를 꼽았고, 경영진에서도 당분간 승지원 경영에 나서지 않겠냐는 얘기가 많았다.

이런 맥락에서 재계는 이 회장이 장기간 해외출장 이후 잰걸음을 옮기는 배경에 궁금증을 높이는 분위기다. 

글로벌 시장의 선발사인 삼성의 총수가 숨가쁜 경영행보를 보이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냐는 판단에서다.

이 회장은 오늘(31일)도  6시40분께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조기 출근했다. 지난 4월부터 앞당겨진 자신만의 출근시간 원칙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삼성 주변에서는 이 회장의 7시 이전 출근이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대내외적인 현안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번주에만 연이어 조기 출근에 나선 것은 그래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 회장의 이런 경영행보는 아무래도 국내외적인 불안요소가 여전히 많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발 경제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제 전반에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해법찾기가 분주하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단적으로 이 회장은 지난 24일 유럽과 일본 시장을 점검하고 귀국하면서 '유럽경제가 생각보다 심각했고, 일본 역시 어려움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을 나타낸 바 있다.

이런 한 축에서 이 회장은 출장 후 조기 출근으로 이어진 경영행보의 첫 단추로 휴대폰 사업의 핵심인 스마트폰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카메라제품의 경쟁력도 강조해 그의 관심영역이 특정사업군에 한정돼지 않음을 보여줬다

삼성전자가 이 부분에서 글로벌 시장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는 있지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는 성격이 짙어 보이는 대목이다.

이 회장이 그동안 수차례 삼성 내부에 강조해온 글로벌 선도기업의 위상 정립을 위해 기술 개발은 물론 삼성만의 창의적인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뜻도 엿보인다.

더구나 이 회장으로써는 애플과의 팽팽한 대립국면도 바쁜 걸음을 옮기는 한 이유가 될법하다.

애플과 전면전을 벌이면서 '세계 최고의 IT기업인 애플과 맞붙어도 밀리지 않는 삼성'이라는 글로벌 위상에 도움이 된 측면도 없지는 않지만 장기전에 따른 리스크는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이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던 날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 연방법원의 중재로 협상테이블에 마주앉은 때였다. 소득없는 협상을 결렬됐고, 이 부분에 대한 이 회장의 고민은 진행형인 셈이다.

여기에 아직 애플의 아성을 넘어야하는 당면한 과제와 함께 글로벌 경쟁업체들이 줄줄이 구조조정에 돌입한 상황에서 휴대폰과 카메라로 대표되는 가전시장의 위기감 역시 이 회장이 현안 챙기기를 본격화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한편, 이 회장에게는 삼성의 경영현안과 함께 삼성가 형제들의 소송 국면도 화급한 현안이다. 단기간에 끝날 법리적 논쟁은 아니지만 이 과정에서 혹여 불거질 지 모를 다양한 변수에 대한 해법찾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틱톡, 세계 최초 시각 인식 AI 공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 字節跳動)는 언어 지시가 아닌 시각을 이해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비디오월드'라는 이름의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바이트댄스 산하 더우바오(豆包) AI 대형 모델 팀은 베이징교통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제작한 비디오월드를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1일 전했다. 오픈AI가 공개한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관련된 동영상을 제작한다. 이에 반해 비디오월드는 텍스트나 음성이 아닌 시각 정보만으로 동영상을 제작한다. 시각 정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AI 솔루션인 비디오월드가 처음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종이 접기 혹은 넥타이 매기 등의 복잡하거나 세밀한 동작은 언어로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다. 비디오월드는 AI가 인간 혹은 사물의 동작을 시각으로 인식해서 동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학술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새로운 기술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고, 제품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바둑 및 로봇 제어 환경 시뮬레이션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실제 세계 환경에서는 아직 미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비디오월드는 바둑 게임에서 프로 5단 수준의 실력을 달성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 작업을 수행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비디오월드를 현실 세계의 범용 지식 학습기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우바오는 바이트댄스가 2023년 8월 발표한 AI 챗봇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딥시크에 이어 사용자 수 2위에 올라 있는 AI 대형 모델이다. 더우바오팀은 바이트댄스 내부에 2023년 만들어졌다. 더우바오팀은 최첨단 AI 대형 모델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연구 방향은 딥러닝, 강화 학습,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음성 인식, AI 시각 인식, AI 인프라, AI 보안 등이다.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비디오월드 시연 화면 [사진=제일재경신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2-11 11:30
사진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 신청 접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7일부터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9일 밝혔다.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의 후속 조치 일환이다.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가중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들의 배달·택배비를 올해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민라이더스 배달기사 노조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기본배달료 인상, 오토바이수당 및 픽업거리 할증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치고 오토바이로 행진을 하고 있다. 2021.12.23 pangbin@newspim.com 지원 대상은 ▲2023년 또는 지난해 연 매출액이 1억400만원 미만이며 ▲배달·택배 실적이 있고 ▲신청일 기준 폐업하지 않은 개인·법인 사업자다. 또 배달·택배를 주업으로 하는 업종과 소상공인 정책 자금 제외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최대 30만원으로 1인당 1개 사업체만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배달·택배비는 지난해 실적과 과거 증빙자료 등을 보관하지 않거나 확인이 어려운 경우를 감안해 올해까지의 실적도 폭넓게 인정한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배달·택배비 증빙자료 확보 용이성을 토대로 신청자 유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청 접수를 개시할 예정이다. 연내 차질 없는 지원을 목표로 '신속 지급'과 '확인 지급' 절차로 나눠 실시한다. 지원 대상자 유형별 신청 일정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먼저 신속 지급 절차는 약 8만개사를 대상으로 한다. 중기부는 온라인 신청과 증빙자료 등록 등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속 지급 절차를 마련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의 자료 증빙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6개 배달 플랫폼과 배달 대행사로부터 소상공인이 지출한 배달비 제공에 대한 협조를 받았다. 신속 지급 대상자 데이터베이스(DB)에 포함된 약 8만개사 소상공인들은 별도의 증빙자료 없이 사업자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정보만 입력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증빙 부담이 대폭 줄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 지급 대상자들은 오는 17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단계에서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할 시 신속 지급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초 신청 후 지원금이 30만원 미만이더라도 추가 신청 없이 올해 12월까지 배달비 실적이 확인되면 누적 금액 최대 30만원까지 차액을 지급한다. 신속 지급 대상자 DB에 포함되지 않은 확인 지급 대상자는 4월 중 신청할 수 있다. 확인 지급 대상자는 신속 지급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로 모든 택배와 배달 플랫폼, 배달대행사, 퀵서비스, 심부름센터 등을 이용해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자를 말한다. 혹은 배달 플랫폼 또는 택배사를 이용하지 않고 소상공인 대표 또는 직원이 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배달해 증빙이 어려운 경우를 일컫는다.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소상공인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상품 판매를 위해 배달 또는 택배를 이용한 건에 대한 증빙자료를 시스템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증빙자료는 배달·택배비 사용 금액이 확인 가능한 전자세금계산서와 택배 운송장, 배달 정산 내역서 등이 있다. 직접 배달 소상공인은 특성상 실적에 대한 직접 자료증빙이 어려운 만큼 관련 협·단체 등 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합리적인 배달·택배비 지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확인 지급 대상자에 해당하는 두 가지 경우 모두 소상공인이 직접 자료를 입력해야 한다. 중기부는 증빙 방안을 다음 달 말까지 마련해 4월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전용 사이트인 '소상공인배달택배비지원.kr'이나 '소상공인24'를 통해 가능하다. 오는 17일 신속 지급 신청 시행 이후 첫 이틀간은 접속자 분산을 위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홀짝제를 적용한다. 세부적인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 혹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 배달 택배비 지원 콜센터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배달 택배비 지원사업 진행 절차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2025-02-09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