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수요감축 사전 연습, 실제 단전대비 훈련도
<자료 지식경제부> |
이번 훈련은 최근의 전력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경제주체가 절전행동에 동참하는 전국단위의 훈련으로 사상 처음 실시되는 것이다.
1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35분 한때 예비전력이 350만kW 이하를 밑돌아 ‘관심경보’를 발령했으며 같은 날 오후 2시42분에는 역대 최저 예비력인 316만kW(4.9%)를 기록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실제 전력수급이 비상상황에 돌입할 경우 실시하게 되는 ‘전국민 수요감축’을 사전 연습하고 만일의 단전사태 시 발생할 수 있는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우선 오후 2시 예비력이 200만kW 미만으로 하락하는 상황(비상경보 4단계 중 3단계인 ‘경계’)을 가정해 전국적인 훈련이 시작된다.
훈련이 시작되면 모든 국민은 사전 배포된 절전행동 요령 및 TV라디오 훈련실황 방송안내 등에 따라 절전에 참여하며 승강기, 지하철, 병원 등 총 33개소의 취약시설에서는 단전대비 비상 대응훈련이 실시된다.
이어 오후 2시10분 수급상황이 더욱 악화돼 예비력이 100만kW 이하로 하락함을 알리는 2차 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시범훈련 대상으로 사전 지정된 7개 대도시 28개 건물에 대한 실제 단전훈련이 실시된다.
정부는 이날 주요 경제주체별 훈련참여 사례와 훈련동안의 총 감축효과 등을 당일 분석, 공개하고 훈련당일의 성과 및 미비점 등을 분석·보완해 ‘대국민 정전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경부 조석 2차관은 “전국민이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비상훈련을 실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여름, 겨울뿐만 아니라 봄, 가을에도 전력수급 상황이 좋지 않아 당분간은 전력수급 위기가 연중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석 차관은 “지난해 9․15 정전과 같은 최악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솔선해 절전에 참여하는 길밖에 없다”며 “오후 2시 절전 동참을 위한 경보사이렌이 울리면 침착하고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각 경제주체는 사전 배포된 행동요령에 따라 냉방기기·전자제품 사용중지, 불필요한 조명소등, 생산설비 일시 가동중단 등의 방식으로 절전에 동참하게 된다. <자료 지식경제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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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