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 하반기 핫이슈] 대선정국속 '夏鬪'주의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사의 각각 정치활동에 따른 마찰 경계 지적

현대차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파업 없이 마무리 했지만, 올해는 강성 노조 출범과 선거가 맞물려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열린 임단협 타결 조인식에서 노사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사진 현대차 노조 제공)
[뉴스핌=김홍군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1월 현대차의 노무업무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노무관리 전문가인 윤여철 부회장을 일선에서 물러나게 하고, 울산공장장을 맡아 오던 김억조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노무총괄을 맡긴 것이다.

정 회장이 새해 들어서자 마자 노무업무 수장을 교체한 것은 당시 발생한 현대차 울산공장의 직원 분신사건과 기아차 광주공장의 실습생 사망사건 등이 이유였지만, 올해 심상치 않은 노사문제를 대비한 인사라는 분석도 나왔다.

올해 현대차는 지난해 노조 집행부가 강성으로 바뀐 데 이어 총선과 대선이 치러지는 선거의 해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노사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었다.

이에 연 초부터 발생한 악재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사태악화를 조기에 차단하고, 다가올 임금협상 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현장에 밝은 김 부회장을 노무총괄로 발탁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었다.

◇무파업 타결 관행도 올해는 ‘가시밭길’

현대차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임금 및 단체협약을 3년 연속 파업 없이 타결했다. 투쟁과 대립 속에 파업이 난무하던 현대차에 상생의 봄이 찾아온 것이다. 기아차도 2010~2011년 2년 연속으로 무파업으로 임금 및 임단협을 마무리 지음으로써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현대ㆍ기아차의 임금협상 및 임단협은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노조측이 현행법에 위배되는 ‘타임오프제’(노조 전임자가 임금을 받으면서 노조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하는 제도) 원상회복,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회사측이 수용하기 어려운 안건들을 포함시키며 임금협상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실제,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10일 노조상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벌였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줄다리기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사내하청 해고자들의 울산공장 진입 과정에서 노조 수석부지부장이 폭행을 당하자 노조측이 주말특근을 거부하고, 회사측은 폭력사태에 가담한 노조 관계자들을 형사 고소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회사측의 사내하청 노동자의 직영 계약직 전환 움직임에 대해 노조측이 개정 파견법에 따른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고용의무를 회피하기 위한 꼼수라며 비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기본급 대비 8.4%(15만1696원) 임금 인상 외에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정년 60세로 연장, 해고자 복직 등 임금협상과는 별도로 단체협상에 준하는 요구들을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단체협약이 빠진 임금협상이 주지만, 노조측에서 임금협상과 별개의 요구들을 해와 협상에 어려움이 있다”며 “지난해까지와 달리 올해 임금협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직은 순조..하투(夏鬪) 주의보 

올 초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요 회원기업 302개사의 인사노무 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노사관계 전망 조사'를 벌인 결과, 56.5%는 '지난해보다 불안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지난해보다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은 8.8%에 불과했다.

주요 기업들이 노사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것은 올해 총선과 대선이 잇따라 치러지며 정치권의 친노동계 행보와 노동계의 정치활동 강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선거정국이 노사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인사ㆍ노무담당자 4명 중 3명 이상(76.7%)이 '부정적'이라고 응답했으며, 긍정적일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10.3%에 그쳤다.

아직까지 현대차를 제외한 주요 사업장의 임금협상 및 임단협은 예년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동국제강이 18년 연속으로 임금협상을 무교섭으로 타결한 가운데 남양유업, 한라건설, 빙그레 등도 올해 임금협상을 조기에 마무리 지었다. 현대오일뱅크, E1, 금호석유화학 등 석유화학 업체들도 이미 임금협상을 무교섭 또는 무분규로 타결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단위 사업장의 임금 및 단체협상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큰 무리 없이 일단락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렇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다음달부터 본격화되기 때문으로, 임금협상이 장기화할 경우 하투와 맞물려 노사간 큰 충돌을 야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속노조는 다음달 다음달 13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주간연속 2교대 시행, 파견 노동자의 정규직화, 재벌 중심의 경제체제 극복 등을 위한 파업에 이어 8월에는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투쟁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정치권이 친 노동계 성향의 공약들을 쏟아내며 노사문제를 자극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현대차를 제외하고는 임금협상이 문제가 되는 사업장은 없는 상황이다”며 “하지만, 노동계의 하투가 본격화되고, 정치권이 노동계의 주장을 수용한 정책들을 내놓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