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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올 여름 글로벌 불황극복 전력질주

기사입력 : 2012년06월26일 13:00

최종수정 : 2012년06월26일 13:34

중국등 시장별 맞춤형 대책 마련 진두지휘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대기아차가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수출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사진 현대차 제공)
[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ㆍ기아차는 올 1~5월 전세계에서 296만9928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8% 증가한 것으로, 주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중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최악의 경제위기로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유럽에서의 선전이 돋보였다. 현대기아차는 5월까지 전년 동기(28만2917대) 대비 15.7% 증가한 32만7243대를 유럽시장에서 판매했다. 점유율도 5.8%를 기록해 올해 처음으로 6%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유럽의 자동차 판매가 5월까지 전년 대비 7.3% 감소한 564만1371대에 그친 가운데 이뤄낸 놀라운 성과이다.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미국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올 1~5월 미국시장 판매는 53만대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중국시장 역시 55만5000대를 판매해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독일, 프랑스 등 주요지역 직영체제 구축을 통해 지역 밀착마케팅을 펼치고, 고객만족 프로그램을 강화해 유럽 자동차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판매 ‘빨간불’..선제적 대응 나서 

정몽구 회장은 25일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 법인장 회의를 1개월 앞당겨 주재하고, 하반기 글로벌 생산ㆍ판매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앞서 이달 초에는 유럽 현지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등 현대ㆍ기아차 경영진을 급파해 독일, 프랑스, 영국 등 각국 판매법인장들과 함께 유럽 상황을 숙의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도록 했다.

정 회장이 상반기의 판매호조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유럽재정위기가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를 사전에 차단하고, 시장별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자료 :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과 유럽자동차시장 수요가 급락했을 때 현대ㆍ기아차는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위기를 돌파했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장기화되면 유럽 자동차판매가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하는 것은 물론 미국과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전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도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올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는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판매는 상반기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대지진으로 인한 생산차질 만회하며 7%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유럽 발 재정위기의 신흥시장 확산, 미국의 경제 회복세 약화 등으로 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연간으로는 7840만대 판매로 증가율이 지난해 4.8%에 비해 소폭 상승한 5.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시장과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미국 시장을 제외할 경우 2.9%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자동차 판매도 지난해의 158만대보다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유럽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글로벌 자동차시장 전망이 불투명해 향후 경영성과를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시장 쟁탈전..경쟁도 심화

정몽구 회장은 오는 29일 기아차 중국3공장 기공식에 이어 다음달에는 현대차 북경3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북경3공장은 연간 4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이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현대차는 중국에서 연간 10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게 된다. 기아차까지 합치면 143만대이다.

현대기아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14일 열린 ‘폭스바겐그룹 차이나 컨퍼런스’에서 중국시장을 겨냥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GM을 제치고 중국 내 1위 업체로 도약한 폭스바겐이 더욱 공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폭스바겐은 2018년까지 중국에서 생산능력을 현대기아차의 3배 가까운 400만대까지 확대하고,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차종을 현재의 54종에서 75종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세아트 등 4개 브랜드 현지생산 모델을 출시해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대지진 여파로 부진에 빠졌던 일본 자동차업체들도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혼다는 2015년까지 중국시장에 10종 이상의 신차 및 후속모델을 출시해 판매를 현재의 2배인 12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며, 닛산도 자주 브랜드 출시 및 판매점 확대를 통해 중국에서의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

포드를 비롯한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현지 생산능력 확대 등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이현지 연구원은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업체간 점유율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경기침체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소 업체들의 줄도산을 우려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도크에서 선박 건조가 이뤄지고 있다.(사진 현대중공업 제공)
한편 잘나가던 자동차산업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철강과 조선, 해운, 항공, 건설 등은 하반기에도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조선과 해운은 유럽발 재정위기의 여파로 지속되며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맞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철강도 중국의 경기부양과 일본의 피해재건 수요로 상반기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유럽의 수요 위축, 신흥 시장의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큰 폭의 소비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건설 역시 국내외에서의 수주 부진, 지방 주택경기 둔화, 금융시장 위축 등 암울한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경쟁력이 취약한 중소 업체들의 줄도산까지 우려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업종별로 상위 업체들은 그나마 경쟁력을 갖고 있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지만, 그렇지 못한 하위 업체들은 정부의 지원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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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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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삼·대·청′ 토지거래허가 해제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선경아파트 그리고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한 14개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제외하고 잠실·삼성·대치·청담동 4개 동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12일 오후부터 해제된다.  시는 이들 14개 재건축 단지에 대해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등 투기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해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는 123곳 가운데 조합설립을 마친 6곳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다. 시는 신통기획 재건축‧재개발단지 가운데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곳은 즉각 지정을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조정(안)' 을 승인했다. 조정안은 13일 공고 후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현재 서울 시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대치동·삼성동·청담동(강남구)과 잠실동(송파구)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14.4㎢) ▲압구정동(강남구)·여의도동(영등포구)·목동(양천구)·성수동(성동구)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4.58㎢) ▲신속통합기획 및 공공재개발 후보지(7.75㎢) 등 총 65.25㎢ 규모다. 이밖에 ▲모아타운(도로) 11.11㎢ ▲강남·서초 자연녹지지역 26.69㎢ ▲용산정비창(국토교통부 지정) 0.72㎢ 등이 포함된다. [자료=서울시] ◆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 14곳 제외한 모든 아파트, 신속통합기획 6곳 즉시 해제 먼저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4개동에 위치한 아파트 305곳 중 291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즉시' 해제한다. 다만 안전진단이 통과된 재건축 아파트 14곳(1.36㎢)은 재건축 추진 기대에 따른 매수 대기 유입 등 투기 과열 가능성이 있어 지정을 현행과 같이 유지하기로 했다.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123곳 중 정비구역 지정 후 조합설립 인가까지 끝낸 6곳에 대해서도 '즉시' 지정을 해제한다. 이번 해제를 시작으로 조합설립 인가 여부에 따라 2027년까지 총 59곳에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순차적으로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신통기획 단지 가운데 조합설립 인가를 받는 단지는 이번 6곳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모두 10곳, 2026년 39곳, 2027년 10곳이 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는 조합설립인가 이후를 토허제 해제 검토시점을 잡고 있다. 사업시행자(조합)가 설립됨에 따라 사업 시행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안정적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다만 사업이 구체화 된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지역 재건축 아파트 14곳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구역 ▲공공재개발 34곳 및 투기과열지구(강남 3구, 용산구) 내 신속통합기획(재건축, 재개발) 14곳 등은 조합설립과 관계없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현행과 같이 유지한다. 그리고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등 투기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해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리처분 인가 이후에는 조합원 분양신청이 종료되어 권리관계가 최종 확정되는 시기로 투기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토지거래허가제'는 개발(예정)지 및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 투기적 거래를 막기 위한 제도로 일정 규모 이상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땐 관할 구청장으로부터 사전허가를 받아야 한다. 주택은 2년간 실거주 목적인 매매만 허용하며 임대나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이른바 '갭투자'는 힘들다. ◆ 서울시, 신통기획 재건축‧재개발 조합설립인가 후 토허제 해제 검토…강남 재건축은 관리처분 이후 [자료=서울시] 이번 토지거래허가제 폐지에 대해 시는 그동안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광범위하게 지정되거나 이미 개발이 완료된 아파트에 대해서도 매년 재지정을 거듭하다 보니 거주이전 자유나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민원이 많았다며 규제완화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시가 작년 8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제도의 효과 검증을 위해 실시한 연구 용역 결과 또한 단기적으로는 부동산 거래량이 줄고 가격이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효과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14일 오세훈 시장이 직접 기획한 '규제풀어 민생살리기 대토론회'에서 "재산권 행사를 침해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규제를 철폐해 달라"는 시민 의견에 서울시가 신속한 검토를 해제 추진 방향을 답변한 바 있다. 시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와 연구 결과 등을 반영해 본격적인 관리방안 마련에 착수, 허가구역 해제 대상, 범위, 시기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펼친 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통해 지역단위로 '광범위'하게 지정했던 허가구역을 '핀셋(선별)' 지정으로 전환해 시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제 기준과 시기 또한 조합원 권리관계가 확정되거나 조합이 구성돼 안정적인 정비사업에 진입한 '조합설립인가'로 확립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정비구역이 지정되고 조합설립 인가까지 마치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가능해져, 그동안 미진했던 많은 재건축,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향후 부동산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서울시의 이야기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과거 부동산시장 안정화와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운영해 온 토지거래허가제도를 부동산 가격 하향 안정화, 거래량 감소 등 경제 상황을 고려해 재건축 이슈가 없는 일부지역에 대해서는 해제하고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중 사업추진 상황에 따라 해제시기를 규정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내용의 규제완화를 단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부동산시장 안정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투기 등 부동산시장 투기행위 발생 시엔 재지정을 즉시 추진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5-02-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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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세계 최초 시각 인식 AI 공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 字節跳動)는 언어 지시가 아닌 시각을 이해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비디오월드'라는 이름의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바이트댄스 산하 더우바오(豆包) AI 대형 모델 팀은 베이징교통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제작한 비디오월드를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1일 전했다. 오픈AI가 공개한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관련된 동영상을 제작한다. 이에 반해 비디오월드는 텍스트나 음성이 아닌 시각 정보만으로 동영상을 제작한다. 시각 정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AI 솔루션인 비디오월드가 처음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종이 접기 혹은 넥타이 매기 등의 복잡하거나 세밀한 동작은 언어로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다. 비디오월드는 AI가 인간 혹은 사물의 동작을 시각으로 인식해서 동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학술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새로운 기술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고, 제품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바둑 및 로봇 제어 환경 시뮬레이션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실제 세계 환경에서는 아직 미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비디오월드는 바둑 게임에서 프로 5단 수준의 실력을 달성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 작업을 수행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비디오월드를 현실 세계의 범용 지식 학습기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우바오는 바이트댄스가 2023년 8월 발표한 AI 챗봇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딥시크에 이어 사용자 수 2위에 올라 있는 AI 대형 모델이다. 더우바오팀은 바이트댄스 내부에 2023년 만들어졌다. 더우바오팀은 최첨단 AI 대형 모델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연구 방향은 딥러닝, 강화 학습,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음성 인식, AI 시각 인식, AI 인프라, AI 보안 등이다.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비디오월드 시연 화면 [사진=제일재경신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2-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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