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최태원 회장, SK하이닉스 청주 직원과 팔씨름한 '사연'

기사입력 : 2012년07월01일 12:00

최종수정 : 2012년07월01일 19:44

[뉴스핌=장순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9일 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M12 준공식 이후 인근 솔밭공원에서 '해피 토크 오픈 이벤트(Happy Talk Open Event)'를 열고 구성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섰다.

'해피 토크 오픈 이벤트'는 구성원들의 행복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최태원 회장이 직접 제안한 행사로, 최태원 회장, 권오철 사장을 비롯한 SK하이닉스 주요 임원진과 청주 사업장 구성원 200여 명이 참여했다.

평소 '내가 회사고, 회사는 우리다' 라는 "한솥밥, 한식구론'을 펼쳐온 최태원회장의 방문에 대한 SK하이닉스 직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최회장이 행사장에 들어서자 각양각색의 피켓과 이색복장을 한 직원들이 환영의 구호를 외쳤고, 최회장은 이에 화답하듯 소매를 걷어붙인 뒤 직원이 준비한 머리띠를 직접 쓰고 맥주잔을 비우는 등 격의 없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즉석에서 제안한 팔씨름에 선뜻 응하며, 여직원과 1대 3의 깜짝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사진설명> SK 최태원 회장이 SK하이닉스 청주 M12 라인의 준공식 이후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한 자리에서 직원의 즉석 팔씨름 제안에 선뜻 응하며 깜짝 경기를 펼치고 있다.

늦은 저녁까지 구성원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최회장은 특히 현장의 목소리에 많은 귀를 기울였다.

직원들은 "자주 내려 오셔서 만남의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청주 공장이 최고 공장이 될 수 있게 지원해달라" 등의 의견을 쏟아 냈고, 이에 대해 최회장은 "나도 여러분을 자주 만나고 싶다. 금번 M12 준공을 계기로 청주 공장의 발전은 계속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마스크기반기술그룹에서는 웨이퍼에 회로를 인쇄하는 포토마스크(MASK)에 반도체 회로가 아닌 최태원 회장의 얼굴을 새겨 선물했다. 최태원 회장은 "마음이 느껴지는 소중한 선물인 만큼 집무실에 꼭 보관하겠다"고 화답했다.

최태원 회장은 직원들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며 "여러분의 노고와 열정이 지금의 SK하이닉스를 만들었다. 금번 청주공장 M12 준공은 '행복공장'을 지은 것이다. 이 행복공장을 통해 여러분과 주변의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제조본부의 박영희 기사보는 "평소 멀리서만 보던 회장님은 멀게만 느껴졌는데, 직원들에 대한 회장님의 진심이 전해지며 인간적인 매력을 느꼈다"며, "SK하이닉스 구성원이라는 사실에 새삼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지난 3월, SK하이닉스 출범식 이후에도 이천사업장 구성원들과 만나 맥주잔을 기울이며 다섯 시간이 넘도록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간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SK하이닉스에 대한 최태원 회장의 관심이 각별하기 때문에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청주공장 직원들과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며, "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경영에 반영하는 스킨십 경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