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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8일 해남 땅끝마을서 대선 출마선언

기사입력 : 2012년07월02일 10:08

최종수정 : 2012년07월02일 10:08

- 경남도청 7월 정례조회서 발표…"6일 도지사직 마무리"

[뉴스핌=이영태 기자] 김두관 경남지사는 2일 "오는 8일 해남 땅끝마을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그 전인 6일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강당에서 열린 7월 정례조회에서 도청 직원들에게 이 같은 결심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오는 6일까지 도지사직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대선출마를 검토해온 김 지사가 출마선언 날짜와 장소를 공식석상에서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다음은 김두관 지사가 경남도민과 도청 직원에게 드리는 글 전문이다.

◆ 김두관 지사가 경남도민과 도청 직원에게 드리는 글

사랑하는 도민, 청우 여러분에게 드립니다.

오랜 세월 저를 지켜주고 지지해주셨던 도민여러분들에게,
지난 2년간 함께 울고, 함께 웃었던 청우 여러분들에게,
오늘은 제 결심의 일단을 전하고자 합니다.

도지사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청우 여러분들에게 가장 먼저 보고 드리는 것이 예의라는 생각에,
또 여러분들께서 가장 먼저 묻고, 알아야 할 권한이 있다는 생각에

오늘 정례조회를 빌어
그 동안의 고민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 드리려 합니다.

저는 이제 곧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7월 8일
땅끝 마을 해남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야권 도지사를 만나,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을 것인데도,
저와 눈높이를 맞추면서 진정한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또 약속한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갑작스런 작별인사를 드리게 되어
서운하고 송구스럽다는 인사를 먼저 드립니다.

제 운명을 바꾼 결정적인 요인은 민주통합당의 총선 패배였습니다.

4. 11 총선 전까지만 해도 이번 대선 출마는 저의 몫이 아니었습니다.
야권의 승리가 확실한 상황이었고,
대선에서 상대후보를 이길만한 선발주자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오만과 독선과 방심으로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습니다.
국민들이 정권보다 우리 야권을 먼저 심판했습니다.

민주당에 위기가 왔고, 대선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이대로는, 지금의 대선후보군으로는
정권교체가 어렵다는 전망이 쏟아져 나왔고,
당 내부에서 저의 출마가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시대교체․사회권력 교체가 필요하다며,
도민의 양해를 구하고 나서야 한다는 요구들이 늘어났습니다.

지난 두 어 달 동안 많은 의견을 듣고,
고통스러운 고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지율 등 객관적인 조건들을 들어 걱정해주는 분들도 계셨고,
도지사 임기를 성실히 마무리하겠다는 도민과의 약속,
지역주의 극복과 민주도정이라는 대의를 들어
도지사직을 계속 수행해 주기를
강력히 요청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출마를 반대하는 분들이 사택으로 찾아오기도 했고,
제 아내도 처음에는 임기를 채우라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참으로 당연한 걱정이고,
저를 위한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빚은 평생 가지고 가겠습니다.

지사직을 유지하고, 대선 경선에 나서라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도지사와 대선 후보의 역할을 동시에 잘 수행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즉생의 각오 없이 이겨낼 수 있는 싸움이 아닙니다.
도정을 더욱 혼란에 빠뜨리는 길이라는 판단도 했습니다.
그리고 역사의 부름에 응하면서, 퇴로를 만들 수는 없었습니다.

이름 없는 들꽃 같은 많은 분들이 저를 돕고 있습니다.
아무런 보수와 영광도 없이
저를 위해 한 몸 던지고 계시는 분들에게,
“나는 져도 도지사 할 것이니까, 여러분들은 최선을 다하라”고
말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외면할 수 없는 절박한 부름이 있었습니다.

지난 MB 정부 4년 반은 ‘불통과 퇴행’의 시간이었습니다.

민주주의는 뒷걸음치고
사찰과 검열의 음습한 기운이 사회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빈부격차가 OECD 최고 수준으로 악화되었습니다.
대기업 집단과 특권 엘리트층을 제외한
99% 서민들의 삶은 바닥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남북간의 긴장과 증오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되돌리기 어렵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대선을 단순히 정권교체의 차원에서 보지 않습니다.

권위주의와 불평등․시장만능․대립과 증오의 시대를 끝내고,
정의와 평등․복지와 평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절체절명의 선거로 보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시대인식을 가지고 있고,
절박하고 간절하게 민주개혁진영의 승리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는
오랜 기간 동안 公共善을 고민하고 실천해 온 사람,
그러면서도 기득권 구조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열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본과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통합을 이루어 갈 능력과 뚝심,
경험이 있는 사람만이 마지막까지 견디며 승리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부터 서민들과 부대끼며,
서민들과 같은 눈높이를 가진 사람만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이러한 역사적 소명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인지
깊이 고민해 왔고, 기꺼이 이 무거운 짐을 지기로 하였습니다.

이 길이 가시밭길이고
한 치 앞도 분간 못하는 안개속일지라도
당당하게 대담하게 걸어 들어가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걸어온 길이 양지였던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민자당 안방에서 무소속으로 군수를 했고,
한나라당 텃밭에서 처음으로 야권 도지사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학생들의 시위를 막지 못했다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로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지만, 국회의 결정이기에 기꺼이 행정자치부 장관직을 사임했습니다.

이긴 선거보다 진 선거가 많았지만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경남에서만 출마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에서도
남해군을 지방자치 1번지로 만들어 낸 즐거운 기억이 있고,
행자부 장관 때는 지방 3대 특별법을 기초해
국가균형발전의 튼튼한 시금석을 마련한 보람도 있습니다.

언제나처럼, 제가 선택한 이 길을 당당하고 즐겁게 가겠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정성스럽게 나아간다면
국민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시대적 상황과 제가 가진 열정과 비전을 잘 전달한다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도 가지고 있습니다.

오직 지혜와 용기가 저와 함께 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은 제게 있어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도의원님들의 다수가 새누리당 소속이었지만,
여러분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쟁하고,
설득하고, 또 때로는 설득당하면서
노인틀니 사업도, 간병인 없는 병원도, 모자이크 사업도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로봇랜드 등 현안사업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지난 지방 선거 때
제 손을 잡아주던 촌로의 눈빛과 거친 손을 잊을 수 없지만,
남은 과제들은
여러분들께서 잘 마무리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다시 한 번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러나 지금 제게 있어,
청우 여러분들께서 가장 가까운 분들이기에
이런 제 생각에 대해 전폭적인 동의와 지지는 아니더라도,
저의 시대인식과 진정성에 대한 이해는
해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도청을 들어서면,
정문 양편으로 도열해 있는 키 크고 늠름한 느티나무들과,
또 그만큼 믿음직한 여러분들이 계셔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다른 자리에서,
경남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여러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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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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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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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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