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동, 유동성 홍수에 회사채 발행 봇물

기사입력 : 2012년07월03일 05:41

최종수정 : 2012년07월03일 05:41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동 지역의 회사채 발행이 올 상반기 대폭 증가했다. 유로존 부채위기에도 불구,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이슬람 채권 발행과 두바이 지역 기업의 차환발행을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2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동 지역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243억달러로 전년 동기 126억달러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절반은 이슬람 채권으로, 샤리아가 적용된 채권 발행이 전년 동기에 비해 세 배 이상 급증했다.

도이체방크의 아쇼크 아람 중동 및 북아프리카 대표는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했지만 중동 지역의 거시경제 환경이 여전히 탄탄하고, 이 때문에 유로존을 중심으로 선진국에 비해 회사채 발행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신용 상태가 크게 악화되지 않았다”고 셜명했다.

HSBC의 조지 에레더리 중동 부문 헤드는 “상반기 회사채 발행 물량 가운데 상당 부분이 차환발행이었지만 순수하게 기업 성장과 관련된 물량이 적지 않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HSBC-나스닥 두바이의 걸프 수쿠크 인덱스에 따르면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의 발행 금리는 연초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로펌 링크레이터스의 리처드 오칼라건 파트너는 “이슬람 지역의 금융시장 유동성이 상당히 풍부하다”며 “수쿠크에만 투자할 수 있는 현지 기관 투자자들이 저변을 형성하고 있는 데다 수익률에 매력을 느낀 다른 투자자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두바이 공기업이 쏠쏠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풍부한 시장 유동성과 하락 추이의 발행 비용은 채권 만기를 앞두고 차환발행에 나서야 하는 이들 기업에 상당히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한다는 얘기다.

지벨 알리 프리존은 오는 11월 만기되는 채권의 상환을 위해 6억5000만달러의 수쿠크를 발행했고, 두바이 홀딩 커머셜 오퍼레이션 그룹 역시 회사채 신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만기 도래하는 대출금을 상환했다.

한편 딜로직에 따르면 회사채 시장의 활황과 더불어 기업 인수합병(M&A) 역시 대폭 늘어났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