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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은행 줄 신용강등…한국 기업 리스크는 없나요?”

기사입력 : 2012년07월10일 10:43

최종수정 : 2012년07월10일 10:47

- 김기석 ANZ 서울지점 대표 인터뷰

▲ 김기석 ANZ 서울지점 대표
[뉴스핌=김민정 기자] “거래상대방(카운터파티, counter-party)의 신용등급 강등에 어떻게 대응하고 계십니까?”
 
김기석 ANZ(호주뉴질랜드은행) 서울지점 대표가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 임원들과 같이 고민하는 질문이다. 최근 글로벌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에 과연 국내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김기석 대표는10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시장에 알려져 있듯이 유럽 발 경제불안 지속 및 파급영향, 바젤III 등 강화될 금융규제 및 자본 확충 요구로 인한 차입금리상승, 그리고 더욱 치열해지는 경쟁 등 전반적인 매크로 리스크에 대해서 우리나라의 기업과 기관들이 많은 준비를 해 왔다”면서도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기업들이나 금융기관들이 거래상대방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는지, 하고 있다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유럽국가들의 국가채무 위기에 노출된 글로벌 은행들에 대한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강등 조치가 잇따르면서 국내 기업과 은행들은 이른바 ‘거래상대방 위험’에 노출됐다. 많은 국내은행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글로벌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역전되기까지 했다.
 
최근 일부 발 빠른 리스크 담당임원들은 기존에 거래하던 은행들과 계약을 끊고 신용등급이 유지된 은행으로 거래은행을 바꾸기도 했다.
 
김 대표는 “2008년도 리먼의 파산과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거래상대방의 리스크 개념을 충분히 인지하게 된 것 같다”며 “거래상대방의 리스크에 대해 조금 더 철저한 국내의 모 기업은 현재 스왑 상대방 리스크를 조금 더 줄이는 모습도 보였고, 몇몇 기업 및 기관의 리스크 관리 담당 임원들로부터 이에 관한 문의도 많다”고 전했다.
 
ANZ는 현재 AA의 신용등급을 갖고 있는 14개 은행 중 하나다. 김기석 대표는 최근 글로벌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대대적으로 강등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에 반해 호주계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 호주의 양호한 재정상태 ▲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의 건전성 ▲ 호주건전성감독청(ARPA)의 철저한 은행 유동성 관리 정책 ▲ 건강한 재무상태를 바탕으로 하는 호주은행의 AA 신용등급을 강점으로 꼽았다.
 
ANZ는 호주 4대 대형은행 중 하나로 호주 은행에서는 유일하게 2007년부터 아시아의 성장, 지역무역 및 자본흐름과 견조한 재무제표와 수입의 다양화를 바탕으로 하는 ‘슈퍼 지역 은행(Super Regional Bank)’의 전략을 지향하며 차별화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ANZ는 전체 은행그룹 총수익의 25~30%를 오세아니아 외의 지역에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28개 시장에서 꾸준히 영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1978년 서울에 최초로 지점을 연 ANZ는 우리나라에서 기업금융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출, 무역금융과 결제업무 및 자본시장거래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무역관계에 있어서 우리나라와 호주의 거래 규모는 2010년 기준 약 30조원으로 호주에 우리나라는 네 번째로 큰 거래상대국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현재 주요 국가 정책의 하나인 천연자원 확보를 위해서 현재 진행되는 사업뿐 아니라 더 많은 기업들이 앞으로도 호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ANZ의 아태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이 세가지 사업분야를 더욱 완성도 있게 발전시켜 국내기업 및 기관들의 국내 및 국외 성장 전략에 최대한 협력하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가 외국계은행 국내지점 대표직을 맡은 지도 벌써 4년째다. ANZ에 오기 전에 김기석 대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errill Lynch)의 서울지점 대표직을 3년 간 수행했다. 그의 나이가 이제 40대 초반인 것을 감안하면 몇 안되는 ‘젊은 대표’ 중 한 사람이다. 김 대표는 젊은 나이에 세계의 굵직한 은행들의 한국 대표직을 맡게 된 비결로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능력’보다는 ‘부지런함’을 꼽는다. 
 
김기석 대표는 미국에서 제일 큰 은행인 BOA의 한국 대표를 만 39세때부터 맡았던 것에 대해 웃으며 “운이예요, 운"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실력 면에서는 훨씬 더 뛰어난 선배 분들이 많지만 그 분들 또한 “내가 머리도 더 좋고, 경험도 더 많고, 시장도 너보다 많이 아는데 내가 하나 인정하는 건 네가 나보다 조금 더 부지런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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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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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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