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우리금융 매각 說說說 ] ① 가장 현실성있는 딜 구조는 '합병'...어윤대 회장 결심이 관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리금융 매각의 예비입찰 제안서 접수마감이 오는 27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재편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대한 사건인 만큼 금융관계자들의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우리금융 매각과 관련해 금융시장에서 회자되는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앞으로 3회에 걸쳐 관련 이슈들을 점검한다. <편집자주>


[뉴스핌=이영기 기자] 우리금융 매각에서 어떤 딜구조(Deal Structure)가 가장 현실성 있는 것으로 선택될 지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택 가능성이 높은 딜구조는 곧바로 인수나 합병의 주체로 누가 가장 유망한지로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가장 무게를 두는 딜구조는 '합병'이다.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결국은 KB금융지주의 어윤대 회장이겠지만 그렇다면 과연 누가 이 부담스런 짐을 짊어질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11일 금융권과 M&A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매각과 관련해 가장 현실적인 딜구조로 단연 '합병'이 꼽힌다.

일부 거론되는 사모펀드(PEF)나 금융기관이 단독으로 인수하거나 사모펀드와 금융기관의 컨소시엄으로 인수하는 것은 여러측면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업계의 분위기다.

◆ 사모펀드의 한계...유효경쟁에 의미

이유는 간단하다. 정부보유지분 56.97%의 과반은 인수해야 모양새가 매끄럽고 공적자금 회수라는 의미도 가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최소 3조원 규모의 자금이 동원돼야 한다.

IMM. MBK파트너스, 보고, 티스톤 등의 사모펀드 입장에서 3조원은 녹록찮은 규모다. 유로존 위기상황에서 유럽자금이나 미국자금의 가용성이 현저하게 떨어져 대부분 토종자금으로 구성돼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4조원 이상의 인수자금을 조달한 것을 알려진 MBK파트너스는 이번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이미 선언한 상태다.

여기에 문제가 하나 더 있다. 기존 PEF가 단독으로 인수할 경우 금융기관, 특히 은행경영 경험 유무도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업 전문가는 "PEF단독 인수는 금융산업의 앞날을 100% 수익성만 추구하는 주체에 주요금융기관을 맡기는 셈"이라고 우려하면서 "사모펀드가 자꾸 거론되는 것은 유효경쟁을 위한 유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그룹 합병이 현실성 높아... 결국 KB지주

사모펀드와 금융기관간 컨소시엄도 좀 더 깊이 들여다 보면 본질적인 한계가 내재돼 있다. 

사모펀드는 100% 수익성을 추구하는 반면 금융기관은 시너지를 고려한 장기적인 효과에 더 무게를 두고 있어, 인수 후 두고두고 문제가 불거질 것이란 점이다. 

따라서 금융그룹 단독 인수나 합병만 남는데, 바젤III 등 향후 내부적으로 필요한 자금부담도 상당한 상태에서 인수(Hole Bankgroup Transaction)는 불가능하고 오직 '합병'만이 현실적인 방안으로 걸러진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인수했고, 신한금융의 지배구조상 최근 문제가 불거진 적이 있어 이를 딛고 나서기 어려운 입장인 것을 감안하면 단독합병 후보는 KB금융지주와 KDB금융지주로 압축된다.

이미 알려졌지만 KDB지주는 IPO이전에 우리금융 매각에 발을 들여놓기가 어려운 입장으로 시중에 나도는 '삼각딜'도 가능성이 희박하다. 결론은 KB금융지주로 귀결된다. KB금융이 우리금융지주와 합병할 것인가에 대한 어윤대 회장의 결단만 남은 셈이다.

한 외국계 투자은행(IB) 애널리스트는 "KB지주가 가는 길이 상당하게 정리가 되는 상황"이라며 "어 회장 입장에서는 가능한한 많은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최근 상황전개를 진단했다.

먼저, 지난 5일 강만수 KDB금융 회장이 "우리나라 경제규모에 비해 은행규모가 작다"며 "메가뱅크가 필요하다"고 합병에 대한 발판을 만들었다.

그 다음날 6일 새누리당 진영 정책위 의장도 "우리금융지주는 정부와 시장이 정한 일정대로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우리금융 매각 추진을 지지하고 나섰다.

차기 정권에서도 우리금융 매각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지금부터 해결 가닥을 잡는 것에 힘을 보태는 양상이다.

지난 8일에는 금융위원회에서는 '합병 등으로 예금보험공사가 최대주주로 남는 경우에도 필요시 예보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위임하거나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원칙을 한번더 확인하면서 KB지주가 우려하는 정부의 관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바 있다.
 
◆ 어 회장의 결심만 남았다...명분 쌓고 있는 회장님

KB금융그룹내에서도 우리금융 인수합병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가 이날 찬반투표가 실시된다.

찬반투표는 합병으로 가는 길에서 어 회장이 노조 등의 반대를 무릅쓰는 명분과 이 명분에 기대 추진할 수 있는 일정한 지원세력을 얻기위한 돌파구로 해석된다.

어 회장은 최고의 카드를 거머쥐게 된 셈이고, 금융권은 어회장의 결심에 관심을 곤두세우는 형국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과감하게 결심했다'도 가능하고 '개인적으로 국내 금융산업에 이바지하고자 했으나 조직원의 반대로 어쩔수 없이 꿈을 접었다'도 가능해 어떤 상황에서도 명분있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