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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패러다임이 바뀐다] ① 장기불황 대비, 눈높이를 낮추자

기사입력 : 2012년07월16일 10:00

최종수정 : 2012년07월16일 10:32

세계적인 석학들도 줄이어 세계경제 불황의 장기화를 예고하고 있다. 주요선진국들이 소위 '일본식장기불황'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우리나라 경제도 그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다.

특히 대외의존도가 높은경제구조에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인구구조의 취약성마저 높아 길게는 20년 이상의 장기불황을 겪을 것으로 우려하는 학자도 있다.

이러한 장기 저성장이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면, 그간 '부동산'과 '주식'이라는 고수익 위주의 '재테크'라는 우리의 재테크 패턴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이에 뉴스핌은 네차례에 걸쳐 저성장시대의 '재테크' 패러다임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뉴스핌=이영기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3.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한은이 우리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질 것을 우려한 나머지 금리정상화라는 정책기조를 서둘러 바꾼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경제가 조만간 회복될 것이란 가느다란 기대를 져버리고 그 부진의 정도를 당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게 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금 세계경제는 중국과 인도 등이 세계경제권으로 편입되면서 지속할 수 있었던 고성장 시대를 마감하고 저성장-저금리(수익)의 '뉴노멀(News Normal) 시대'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시대로 진입

지난 12일 한 세계적인 헤지펀드의 투자전략가(자밀 바즈)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기고를 통해 세계경제가 회복되는 데는 최소한 15년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선진국들의 부채가 GDP의 150%수준으로 줄어드는 데 필요한 시간이다.

글로벌경제가 이렇게 오랫동안 부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그는 이전에는 정부부채의 축소를 보완하는 정책수단이 많이 있었으나, 지금은 대부분 제로(0)금리 정책으로 인해 더이상의 카드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주식 등의 위험자산에 대한 기대도 한동안은 접어야 한다. 레버리지에 젖어있는 기업들도 부채축소를 하기 위해 현금흐름이 악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본식 장기침체는 선진국중에서 일본이 가장 먼저 경험했을 뿐이지, 미국과 유럽이 현재의 재정-금융위기를 탈출하는데는 10~20년 걸릴 수 있어 소위 '일본식 장기불황 (Japanification)'을 우려하는 경우와 다르지 않다.

현재의 세계경제위기가 인구구조변화와 버블붕괴가 동시에 발생했던 일본의 침체와 유사한 양상을 띠면서 위기의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미국의 로고프나 라인하트같은 세계적인 경제학자들도 이에 동감하며 10년이상의 저성장을 각오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세계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설립자인 빌 그로스는 "지금은 '저성장-저금리(수익)'을 의미하는 '뉴노멀' 상황보다 더 나쁜 '마이너스 성장'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세계경제가 다시 건강한 상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저성장-저수익을 감수해야 한다"고 진단한 바 있다.

◆ '부(-)의 자산효과'를 겪는 우리경제, 성장동력도 식어간다

부진한 대외환경속에서 우리경제는 '부동산'이나 '주식'의 가격급등에 따른 자산효과로 소비가 왕성했던 지난날과는 달리 지금은 '부(-)의 자산효과(투자해 놓은 자산(주식, 부동산 등)의 가격이 내리면 소비를 줄이는 효과)'로 소비가 위축되고 경기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부유층들이 주로 보유하는 골프회원권마저도 가격이 반토막 났다. 한때 국내 최고 골프장 남부CC가 10억원 아래로 떨어져 4년전 23억원의 40%수준으로 꺾였다.

이같은 부동산 등 자산가치의 하락은 우리나라가 일본식 장기불황으로 접어드는 전조로 해석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의 이창선 박사는 "일본식 장기불황이 우려된다는 시각은 거시경제 전문가 사이에서 상당히 힘을 얻고 있다"며 "경제성장이 지속돼야 부(-)의 자산효과을 지탱하며 소비를 유지시킬 수 있는데, 경제전반에서 성장동력마저도 식어가는 모습"이라고 우려했다.

우리나라의 경제구조가 수출에 의존해 내수가 취약한데다, 2010년을 기점으로 인구구조도 나빠지는 등 성장동력도 식고 있어 적어도 20년에서 30년 이상의 저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일본의 지난 20년 못지 않은 장기불황을 예고하면서, 인구구조가 일본보다 더 취약하다고 강조. 핵심노동력이 부양해야 하는 부양인구비가 2010년을 저점으로 급속하게 상승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정부도 최근 '3%성장 선방론'을 내놓으면서 '장기저성장 국면'에 대비하는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추경이나 금리인하 없이 현재의 거시적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제에 대한 중장기적인 체질개선을 한다는 것.

이제 저성장시대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관심인 재테크 방식에서도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 저성장기의 '재테크'패러다임... 눈높이를 낮춰라

저성장-저금리 시대 즉 불황기의 투자전략은 무엇일까? 결론은 눈높이를 낮춰 재테크에서 목표수익률을 낮게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성장-저금리 시대에는 자산들의 위험은 증가하는 반면 기대수익률은 낮아진다. 달리말하면 저성장기에는 경제구조상 고수익의 기회가 줄어들다. 따라서 투자자산의 가치는 하락할 경우가 많게된다는 것.

따라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가치하락의 위험이 더 적은 안전자산이 선호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우리은행의 한 부행장은 "부자들은 수익성보다 안정성을 중시한다. 은행이 기관투자가로서 수천억원씩을 운용해도 10년내외의 장기간에 걸친 평균수익률을 보면 적금수익률보다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금리가 낮더라도 소처럼 한걸음씩 가는 적금이 해답이다"라고 말했다.

이미 이런 변화의 조짐이 감지된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5월말 현재 은행의 2년이상 정기적금 잔액이 22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공격적인 주식형 상품에 관심이 높았던 개인들의 재테크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 펀드의 호황으로 12조원까지 줄었던 것이 금융위기로 인해 다시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밭고랑 세지않고' 일하는 사람이 무섭듯이, 대박보다는 '차곡차곡' 쌓아가는 저축의 위력이 새삼 힘을 얻는 대목이다.

지금까지 한방노리거나 고수익 추구하는 부동산이나 주식에서 벗어나 재테크의 기본으로 'Back to the Basic'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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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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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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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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