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SK하이닉스(대표: 권오철, www.skhynix.com)는 26일 지난 2분기에 매출액 2조632십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영업이익률 1%)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3분기부터 3개 분기에 걸쳐 적자를 기록하다 4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순손실은 이자 비용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관련 손실 등을 반영해 5백3십억 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 및 예상보다 저조한 시장 수요로 낸드플래시의 가격은 하락했지만, 비교적 견조한 D램 및 MCP 부문의 매출 증가에 따라 전분기 2조3880억 원 대비 약 10%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D램은 업계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PC향 제품 가격이 상승했으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가격도 안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세공정 확대와 순조로운 수율 향상 등에 힘입어 D램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2천6백억 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해외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2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D램은 7%, 낸드플래시는 9% 증가했으며,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D램은 7% 상승, 낸드플래시는 19% 하락했다.
하반기 시장에 대해서는 거시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울트라북 확산, 윈도우8 및 신규 스마트폰 모델 출시 등에 따른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의 수급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낸드플래시의 경우 업계의 생산량 조정 및 투자 축소의 영향이 가시화되며 공급증가세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20나노급 D램 본격 양산 및 20나노 낸드플래시 비중 확대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응용제품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D램, SSD, eMMC 등의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키며 수익성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낸드플래시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낸드 컨트롤러 기술도 조기에 내재화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SK그룹 편입 이후 지난 2분기에 낸드플래시 응용복합제품의 기술 역량 확충을 위해 이탈리아 기술센터를 설립하고 미국 컨트롤러 전문회사인 LAMD를 인수한 바 있다. 아울러 신규 팹인 M12의 가동을 시작하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본격 성장을 위한 기반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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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