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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캣' 자금압박] ② 두산 리파이낸싱 '순항'기대...부담은 '지속'

기사입력 : 2012년08월07일 14:00

최종수정 : 2012년08월07일 14:21

- 두산그룹측, 9%대 보장수익률 너무 높아

[뉴스핌=이영기 기자] 두산의 밥캣인수 재무적투자자(FI) 투자금 8억달러의 리파이낸싱은 무난하게 마무리될 전망이다. 

두산그룹이 밥캣인수 후 재무 부담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상태이긴하나 밥캣의 영업실적이 되살아나고 있는데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현금흐름도 아직은 문제가 되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부 FI의 상환요구는 개별 FI의 투자자금이 운용기간이 제한된 펀드로부터 들어왔기 때문이지, 인수와 관련된 문제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게 IB업계의 주된 시각이다.

다만 인수 후 5년이 경과한 시점에서도 여전히 재무적인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은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7일 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의 밥캣 인수와 관련해 전환우선주로 조달한 8억달러의 풋옵션( Put Option 상환요구)이 오는 11월에 도래한다.

신영증권, 동양증권, 미래에셋, 한국투자증권 4개 FI중 일부가  전액상환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두산의 밥캣인수 후유증에 시장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밥캣과 두산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시각은 이러한 우려와는 사뭇 거리가 멀다. 

무엇보다 두산그룹측에서 오히려 FI들에 제공된 보장수익률 9%를 낮추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시장여건이 FI보다는 두산그룹에 유리한 상황이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가 원화기준으로 4%대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이러한 맥락에서 5억달러의 만기없는 하이브리드 자본증권(영구채)발행을 KDB산업은행과 추진하고 있다. 

그간 글로벌 유동성 과잉으로 인해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금리차만 5%나 발생하는 상황이다.

반면 FI들은 입장이 다르다.

그들이 투자자금을 끌어들인 펀드의 종류에 따라서 이번에 펀드자체를 해산해야하는 경우가 있어 풋옵션 행사가 불가피한 경우가 있는데다 일반적으로 리파이낸싱의 경우 스텝업(Step Up)조항에 의해 금리가 더 올라간다는 것이다.

시장금리는 상당히 내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여건이 리파이낸싱을 매끄럽지 못하게 하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상환요구(Put Option행사)가 시장에서 과도한 인수부담과 밥캣자체의 영업에 문제가 있지 않는가라는 추측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IB관계자는 "두산 입장에서는 9%라는 부담을 계속 지속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번 리파이낸싱에서 협상의 주도권은 두산에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밥캣이 차입금 29억달러중 미상환 22억달러에 대한 만기 연장시에도 이자율 인상(Step-up)없이 오히려 기존보다 낮은 금리 수준에서 6년이나 연장한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비록 유럽지역의 경우에는 건설경기가 정체된 상태지만 미국 등 북미 건설경기는 되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밥캣의 영업실적도 호전되고 있다는 점도 여기에 힘을 더한다.

두산그룹 사정에 밝은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두산인프라의 현금 흐름상 가용 자금 규모가 5천억원을 상회하는 상태"이라며 "이번 리파이낸싱 대상 12억달러 상당(원금 8억달러 + 보장수익 4억달러내외)은 5억달러의 하이브리드 채권발행과 일부 추가 회사채 발행으로 해결될 것"이라며 다소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물론 밥캣을 인수하고 5년이 지났음에도 인수대금 조달이 여전히 재무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는 "오는 11월까지 자금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면서 "그보다 본질적인 리스크는 비록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더라도 재무적 부담이 한동안은 지속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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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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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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