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群, 숫자 이니셜에 담긴 비밀

기사입력 : 2012년08월09일 14:25

최종수정 : 2012년08월09일 14:25

[뉴스핌=강필성 기자]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이름을 외우는 것도 여간 곤욕스러운 것이 아니다.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최신 스마트폰’의 수식어가 반년도 안 돼 교체된다. 이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바로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의 최근 스마트디바이스 라인업은 최근 두 손으로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갤럭시S 시리즈를 비롯해 M, R시리즈, 갤럭시텝, 갤럭시노트 시리즈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출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질서해 보이는 이 기기들의 이름에는 삼성전자 고유의 전략이 숨어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근 제품의 네이밍 전략을 통해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바를 내다볼 수 있다.

단적으로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폰인 갤럭시S시리즈의 알파벳은 ‘클레스’를 의미한다.

갤럭시S의 S는 ‘슈퍼 스마트(Super Smart)’의 약자다. 더불어 지난 1월 출시한 갤럭시M스타일은 ‘매지컬(Magical)’, 5월 출시된 R스타일은 ‘로열(Royal)’의 약자다. 이 이니셜은 삼성전자에서 추구하는 스마트폰 출시 체계를 상징한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최상위급 모델은 S급으로 최근 세번째 모델 갤럭시S3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을 ‘S’ 시리즈로, 프리미엄모델을 ‘R’ 시리즈로, 매스 모델을 ‘M’시리즈로 구분했다. 최상위 고가 S시리즈라면 R시리즈는 첨단 기능을 선호하는 모델, M시리즈는 시장 보급형 제품이다.

다만 2010년에 출시된 갤럭시A나 K, U는 이같은 네이밍전략에 포함되지 않았다. 갤럭시A가 갤럭시S 출시를 앞두고 출시된 최초의 실험이었다면 K와 U시리즈는 각각 KT, LG유플러스로 출시되는 갤럭시S의 부분 변경모델이었다.

따라서 갤럭시 R, M시리즈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A, K, U는 역사에 사라지는 이니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하이엔드 모델 ‘W(Wonder)’시리즈와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엔트리모델 ‘Y(Young)’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갤럭시탭과 갤럭시노트는 삼성전자 네이밍 전략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기존 알파벳 시리즈가 삼성전자의 모바일 ‘클레스’를 상징했다면 탭과 노트는 별도의 계통을 이어가는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갤럭시탭 시리즈의 네이밍은 스마트폰 시리즈와는 상이하다.

갤럭시탭 시리즈는 현재까지 7.0, 7.7, 8.9, 10.1이라는 이름으로 출시 돼 있다. 각 숫자는 각 갤럭시탭의 디스플레이 크기로 7.0 모델은 화면이 7인치, 10.1 모델은 화면이 10.1인치다. 가장 최근 모델이 7인치인 것을 감안하면 숫자는 시리즈의 순서와 무관하다.

경쟁사인 애플의 태블릿PC가 숫자만을 올리거나 수식어를 바꾸며 시리즈를 발전시켜온 것을 보면 상이한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탭은 향후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보다 다양한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탭7.0 플러스가 7.0인치 두 번째 모델로 출시된 것처럼 일부 호응이 좋은 제품군의 속편을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갤럭시노트도 별도의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갤럭시노트 10.1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는 5.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로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사이에 위치한 디바이스다.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에 ‘S펜’이 탑재 됐다는 점이다.

다만 최근 갤럭시노트 10.1이 출시되면서 갤럭시탭 10.1와의 구분은 애매해진 상황이다. 차이라면 ‘S펜’이 탑재돼 있어 갤럭시노트의 ‘필기’ 기능을 강조했다는 점 정도다. 갤럭시탭이 간편하게 손으로 두드리는 ‘탭’에 초점을 맞췄다면 노트는 직접 노트에 글을 쓰는 ‘S펜’에 초점을 맞췄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향후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갤럭시탭처럼 다양한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시험함과 동시에 팬을 통한 콘텐츠의 강점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불어 갤럭시노트의 새로운 시리즈인 갤럭시노트2는 오는 8월 말 ‘삼성 언팩’에서 선보일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