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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간 非朴주자들, 朴 겨냥 공세 자제 눈길

기사입력 : 2012년08월09일 18:35

최종수정 : 2012년08월09일 18:35

새누리 지지층 결집 호소

[뉴스핌=김지나 기자] 새누리당 대선후보 합동연설회가 9일 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열린 가운데 비박(비박근혜) 경선주자들은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의지를 다지며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유력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고향이 있는 곳인 만큼 박 전 위원장의 지지자들은 그를 향해 수시로 연호하고 박수치며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특히 그동안 비박주자들이 박 전 위원장을 향해 날선 비판과 공세는 일제히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새삼 눈길을 끌었다. 비박주자들은 '박근혜 대세론 위험', '사당화' '불통' 등의 표현을 쓰며 공격해 왔다. 

비박 주자들은 "연말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꼭 승리해야 된다"고 목청을 돋우면서도, 몇 가지 문제를 거론하며 박 전 위원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공천헌금 파문을 고리로 박 전 위원장을 에둘러 지적했다. 그는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당에 건강한 비판이 살아있지 못하고 당내 민주주의가 병들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대한민국 대통령은 반쪽 대통령이나 우리는 이제 모두의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며 "광주ㆍ전남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신화에서, 대구ㆍ경북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신화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박근혜 후보가 유력한 후보다. 그런데 우리가 안심하고 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선 주변 친인척 측근 비리를 완전하게 청산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또 "박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서 잘 해서 우리당을 위기에서 구해냈다"면서도 "그 절대부패 때문에 지금 부패가 일어났다. 너무 힘이 세면 부패가 일어난다. 청와대 가면 모든 사람 불행해진다. 가기전에 모든 공천 비리, 친인척 측근 비리 정수장학회를 다 털고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태호 의원은 과거 '이회창 대세론' 속에서 대선에서 패배했던 사실을 언급 "4ㆍ11총선 이후 절실함과 변화의 목소리가 사라졌다"며 "오만을 거두고 끊임없이 변해야 한다"며 박 전 위원장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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