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대선과 재벌개혁] '재벌 옥죄기', 만능열쇠는 아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치권發 '경제민주화'파장이 재계를 뒤흔들고 있다. 재벌의 지배구조문제나 금산분리 확대강화 등 쟁점 하나하나가 휘발성이 만만치 않다. 대선정국과 맞물리면서 '경제민주화'는 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시대정신으로 자리잡을 소지가 많다. 나라경제의 반석역할을 하는 우리 기업들도 차제에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다. '경제 민주화'바람이 칼바람이 아니라 훈풍이 되게끔 정치권 재계 시민사회가 모두 노력해야한다는 관점에서 '대선과 재벌개혁'을 기획한다.<편집자주>


[뉴스핌=이연춘 기자] '경제 민주화'가 올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치권과 경제계는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데 동감하면서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여야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재벌 개혁·서민살리기 경쟁을 화두로 제시하면서 재계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경제 민주화가 대기업 때기기는 아니지만 선진국 도약을 위해선 공정한 시장 질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선진국 도약을 위한 '시장질서'

정치권이 주장하는 경제민주화란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재도입과 금산분리정채 유지, 경제범죄를 저지른 총수의 경영권 제한 등 대기업 규제가 핵심이다. 

재계에 따르면 법원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업무상 배임·횡령 및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에 벌금 51억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한데 대해 재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여야가 모두 최근 경제민주화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이번 판결은 그동안 법원의 '재벌총수 봐주기'라는 암묵적 관행을 깨트린 셈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판결이 경제민주화가 재판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즉 재벌과 총수들에 대한 정치권의 시각이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풍경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 경제민주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각자의 개념은 조금 다르다.

새누리당은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만들고 경제민주화 법안 1, 2, 3호 등을 발의했다. 경제민주화 1, 2호는 횡령과 배임죄를 저지른 재벌 총수에게 집행유예와 재벌의 일감몰아주기를 금지하자는 것. 3호는 재벌의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가 핵심이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의 주장보다 강도가 세다. 민주통합당의 경제민주화 법안은 재벌에 대한 기득권을 철저하게 업애겠다는 것으로 재벌 개혁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여기에 시민단체의 가세로 경제민주화 바람은 더욱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치권이 경제민주화를 밀어붙이자 시민단체는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대기업 옥조기‥불만 키울뿐

재계는 겉으로는 헌법적 가치로서의 경제민주화를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속으로는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

반기업적 여론조성은 결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재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이번 대선이 일방적인 대기업 때리기식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와 글로벌 경쟁력 위축을 가져 올 수 있는 '대기업 옥죄기식'의 논의가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안팎으로 어려운 얼어붙은 경제 불황에 투자와 고용, 성장동력 발굴 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은 불보듯 뻔하다는 이유에서다.

재계에서는 경제 성장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기업들을 옥죄는 경제민주화는 절대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계 관계자는 "재벌 개혁은 곧 '기업 죽이기'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며 "정부에서도 지나친 재벌 때리기는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한다"고 전했다.

재계를 대표해 총대를 멘 경총은 최근 정치권에서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경제민주화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대한상의도 보고서를 통해 "정치권이 대기업을 사악한 집단인 듯이 몰아붙이는 경제민주화 주술에 빠져 있는 사이 기업들은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도 경제민주화에 대해선 부정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제민주화 주장에 대해 "모호한 개념을 들고 나와 뭘 얘기하는 지 모르겠다"고 냉소적 태도를 보였다.

허 회장은 "정치권에서 말하는 경제민주화의 뜻이 명확하지 않아서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며 기존 법률로도 경제민주화 취지인 계층간 갈등과 차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현재 논의되고 있는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경제민주화를 반대하는 이들은 경제민주화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과 재벌에 대한 무조건적인 정서가 조장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