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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의원 "네이버 독과점 형태 심각"

기사입력 : 2012년08월23일 14:5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검색시장 독과점, 인터넷 여론 조작 가능성 제기

[뉴스핌=배군득 기자] NHN 유무선 검색서비스 네이버가 검색시장에서 사실상 점유율 독점을 이루면서 인터넷 여론 조작 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23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전병헌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 유무선 검색 점유율이 전년동기 대비 유선 5.4%p, 무선 19.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음, 구글 등은 도리어 검색 점유율이 줄어들면서 네이버 검색시장 독점구조가 더욱 공고해 졌다.

유선 인터넷 검색점유율을 보면 네이버 검색 점유율은 73.3%로 전년대비 5.4%p 증가했지만 다음은 20.6%로 전년보다 0.6%p 줄어들었으며 나머지 포털사이트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5.8%에 불과한 수준이다.

무선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도 2011년 무선 인터넷 검색시장의 절반 정도를 점유했던 네이버는 올해 7월 현재 전년대비 19.4%p 상승한 74.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병헌 의원은 “사실상 포털 검색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유무선 모두 네이버 독점체제 시장이 돼버렸다”며 “이에 따른 인터넷 ‘여론독과점’이라는 폐해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안철수 룸살롱’ ‘박근혜 콘돔’ 등 검색시장을 독점한 네이버 상위 검색어가 여론몰이와 언론기사 양산하는 전형적인 ‘네이버 인터넷 여론독과점 폐해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 의원은 “이러한 네이버 인터넷 여론독점현상은 ‘실시간 검색어 산정방법’ 문제로 그동안 여러 번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네이버는 영업비밀을 내세워 기준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검색어 조작 브로커 활동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등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조작에 대한 의혹도 커져지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는 주무부처로써 경쟁이 가능한 유무선 인터넷 생태계를 조성하는 정책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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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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