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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 파행 위기…非文 경선 중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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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투표의 불공정성 논란

[뉴스핌=노희준, 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이 초반부터 파행 위기에 처했다. 모바일투표 방식에 비문(문재인) 후보들이 강력 반발, 경선 중지 등을 요구하면서다. 

26일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측 캠프에 따르면 세 후보는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경선 불참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세 후보의 주장은 조금씩 다르지만 현재 모바일투표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경선 일정은 중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

비문 후보들이 문제를 삼고 있는 모바일 투표의 문제점은 모바일투표 시 안내 코멘트를 끝까지 듣지 않은 채 투표를 하고 전화를 끊을 경우 무효표로 처리하는 규정이다.

제주 경선의 투표율이 55.33%로 역대 전당대회 투표율인 1.15 전당대회(80.0%), 6.9전당대회(73.4%), 4.11 총선(82.9%)에 비해 치나치게 낮다는 점도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정세균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실시 예정인 강원지역 모바일 투표는 즉각 중단하고, 울산 지역 모바일 투표 결과의 발표는 잠정 유보돼야 한다"며 " 26일부터 진행예정인 모바일 경선은 경선의 신뢰성이 회복될때까지 잠정적으로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오늘 울산 대회는 심각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취소하는 것이 어렵다면, 합동연설회만 진행돼야 한다"면서 "이미 실시된 권리당원 투표와 제주 울산 모바일 투표는 전문가의 검증을 거쳐 소급시정 조치를 포함해 모든 후보자들이 합의할 수 있는 후속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후보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경선 일정의 진행은 모바일 시스템 보완 후 후보자 측의 동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잠정 중지해야 한다"며 "제주・울산 모바일 투표의 경우 미투표 처리된 선거인단에 대해 다시 재투표 기회를 부여하고, 향후 진행 예정인 모바일 투표는 즉각 중단, 보완 후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손 후보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경선에 보이콧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정확히 말하면 경선 보이콧이 아니다"며 "당에서 (우리 요구사항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당에서 요구사항을 받아들이면 오늘 연설은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후보는 현재 당이 캠프측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경우 울산 경선 연설에만 참여하기 위해 내려가는 중으로 전해졌다.

김두관 후보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모바일투표 등과 관련된) 일련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경선이 중단돼야 하고, 김두관 후보는 경선 참여를 유보할 수밖에 없다"며 "오늘 실시될 예정이었던 울산지역 모바일 투표의 투개표 행위는 전면 취소돼야 하고, 추후 일정을 잡아 재투표와 개표가 실시돼야 한다. 강원지역 모바일 투표는 중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에서는 이날 최고위원회와 선관위 합동간담회에서 비문 후보들의 일부 요구사항을 받아들이고 경선을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이를 각 후보들이 수용하고 경선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 울산 모바일 선거인단 투표 재검표와 문제가 된 선거인에 대한 재투표 기회 부여, 강원도 모바일투표의 오는 27일 시행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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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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