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중 서울 2곳·부산 1곳 지점 통폐합키로
[뉴스핌=정탁윤 기자] 증시 침체로 수익이 급감한 증권사들이 잇따라 지점을 축소하거나 통폐합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사인 우리투자증권도 지점 통폐합 대열에 합류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사장 황성호)은 다음 달 중순 서울의 지점 2곳과 부산의 지점 1곳 등 총 3곳의 지점을 통폐합하기로 결정했다. 인근 지점과의 통폐합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30일 "120여개가 넘는 지점 중에 전부터 수익성이 좋지 않은 지점을 통폐합하자는 논의는 항상 있어왔다"며 "이번 통합은 수익 집중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업이 잘 되는 곳에서 같은 노력으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서 직원과 회사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차원이지 구조조정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3월말 기준 서울에 3개 출장소와 47개 지점, 부산에 9개 지점 등 전국에 걸쳐 총 122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중국 상해와 북경,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총 4곳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올 들어 증권사들의 지점 통폐합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점포수를 112곳에서 99곳으로 줄인 것을 비롯, 동양증권도 올해 들어 13곳의 지점을 통폐합했다.
메리츠증권도 32개 지점을 20곳으로 줄였고, 토러스증권의경우 아예 '무점포'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그 동안 주로 중소형사 중심으로 지점 통폐합작업이 이뤄진데 비해 대형증권사인 우리투자증권이 전격적으로 지점을 통폐합하기로 함에 따라 여타 대형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실상 비상경영에 돌입한 대형사들은 하반기 상황을 지켜보면서 지점 통폐합과 본격 구조조정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