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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는 '있고' 삼성에는 '없는 것', ' 특허전문 관리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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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E 세계적으로 560여사 활동중...국내 기업들도 설립 고민중

[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속에 세계 시장에서 특허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삼성전자 LG전자등  국내 글로벌 기업들도 특허전문 관리기업을 차제에 설립하는 걸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애플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특허관련 전담부서를 확대 강화하거나 이른바 '특허괴물'로 불리는 특허전문관리기업(NPE)을 자회사로 설립, 또는 기존 NPE와 제휴하면서 특허전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앞다투어 특허 관련 자회사 설립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아직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특허 관련 다양한 전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특허 전문 변리사는 " 애플과 특허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은 차제에  그룹차원에서 특허의 재산권 극대화를 위한 조직체 신설 혹은 강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계열사 형태로 특허전문 관리기업의 설립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3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전문회사 설립 가능성에 대해 "특허에 관해서는 IP(지적 재산권)센터가 따로 관리를 하고 있다"며 "특허전문관리기업(NPE)을 자회사로 설립 등 다른 전략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 역시 "특허 관련 전략은 따로 공표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며 "기본적으로 인력을 늘리는 것은 맞지만, 자회사 설립 등의 방법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특허관리와 관련,  CEO 직속조직인 IP(지적재산권)센터 (센터장 안승호 부사장)을 운영 중이고 센터를 포함해 주요 조직의 특허 관련 인원은 2011년 기준 4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애플과의 특허전 공방으로 삼성측이 지금의 IP센터를 확충 보강하는 차원에서 NPE 신설에 나설 것이라는 재계 일각의 관측에 대해 삼성측은 '설립여부 자체가 보안이다'는 입장이다.

국내 기업들이 특허전담을 위한 별도의 회사를 운영하는 것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운영 중인 특허전문관리기업(NPE)의 수는 급속도로  늘고 있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특허 단체 인패턴트프리덤에 따르면 NPE는 2009년 말 기준 세계적으로 200여개 였으나 지난해 1월 현재 380여개, 올 1월 현재 560여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애플은 지난해 특허 전문 자회사 '록스타비드코'를 설립했다. 캐나다 통신회사를 인수해 만든 이 회사는 6천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이 회사는 최근에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국내 3개 업체를 통신 관련 특허로 제소했다.

노키아와 소니도 지난 2010년 모바일미디어아이디어스라는 NPE를 설립해 애플, HTC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를 상대로 통신 특허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렇듯 특허 소송에서 특허전문관리기업(NPE)을 통해 이루어지는 소송의 수는 급증하고 있다.

페이턴트 프리덤은 전 세계에서 NPE를 통해 벌어진 특허분쟁이 지난 2001년 144건에서 지난해 1211건으로 10년 만에 약 8.4배 증가했으며 올해는 2414건 정도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NPE를 통한 소송의 장점은 특허소유권자와 제조업체를 분리함으로써 피소된 업체가 맞소송 및 관련특허 사용금지 가처분신청 등의 역공을 할 수 없게 사전 차단할 수 있다.

실제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에서 양측은 상호 제품에 대한 보복성 소송을 제기하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또한, NPE를 자회사로 삼아 대리소송을 진행할 경우 NPE가 모회사인 제조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보전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애플과 삼성의 경우 소송의 특허전에 판결이 날 때 마다 양측에 대한 비난과 비판으로 브랜드 이미지 실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애플의 특허 소송으로 특허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어 국내 기업들도 다양한 전략을 연구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특허 인력 확보에 발 벗고 나섰다.

LG전자는 오는 9일까지 통신, 전기, 전자 분야의 특허개발과 특허분쟁에 대응할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특별 채용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도 지난 7월 변리사 경력자를 특별 채용했다. 이 같은 경력자 수시 채용의 결과로 삼성전자 특허 인력은 2005년 250여명 수준에서 작년 말 450여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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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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