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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성화] 근로소득세 매월 2만원 덜 낸다, "조삼모사격" (상보)

기사입력 : 2012년09월10일 11:55

최종수정 : 2012년09월10일 13:34

근로소득 원천징수액 인하,연말정산 환급액 축소

[뉴스핌=이기석 기자] 9월부터 근로소득자들의 매월 급여가 2만~3만원 가량 더 늘어나게 된다.

정부가 근로소득세의 원천징수액을 10% 가량 인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월급여가 500만원인 경우 2만 8000원 가량의 원천징수액이 감소, 급여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게 된다.

그렇지만 근로소득세율이 바뀐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 2월 연말정산을 할 경우 환급액을 덜 받게 된다.

근로자 개인들의 세금을 미리 덜 걷어 소비 여력을 늘려준다는 취지지만 같은 급여수준에서 먼저 쓰게 하는 이른바 ‘조삼모사’(朝三暮四) 정책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내수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 때문에 올해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같은 고육책을 내놨다.

10일 정부는 기획재정부 박재완 장관 주재로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근로소득 원천징수를 합리화한다는 취지에서 원천징수액을 10% 가량 낮추기로 했다.

간이세액표를 조정하여 매월 원천징수 근로소득세액을 평균 10% 수준을 인하, 9월부터 바로 적용하기로 했다.

또 1~8월까지의 경우는 9월분 급여 지급시 개정된 간이세액표 기준보다 초과징수됐을 경우 세액을 차감하고 원천징수를 할 예정이다.

9월분 급여를 기지급한 경우에는 초과징수된 세액을 9월중에 환급받을 수 있게 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11일 국무회의를 열고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하기로 했다.

이번 근로소득세 원천징수액 인하 조치에 따르면, 9월 이후 매월 급여에서 가구당 2만~3만원 가량의 세금을 덜 내게 된다. 물론 내년 연말정산 환급액도 줄어든다.

2인 가구의 경우 월급여가 500만원인 경우 35만 5650원을 소득세 원천징수액으로 냈으나 9월 이후부터는 33만 940원을 내게 된다. 이에 따라 2만 4710원, 이전보다 7% 가량을 덜 내게 된다.

또 3인 가구의 경우 월급여가 500만원인 경우에는 28만 8040원이 원천징수됐으나 앞으로는 25만 9570원이 원천징수됨에 따라 2만 8470원을 더 받게 된다.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월급여가 500만원인 경우에는 매월 26만 9290원의 원천징수액이 24만 820원으로 낮아지게 됨에 따라 2만 8470원이 인하된다.

정부는 비록 ‘조삼모사’격의 대책이지만 하반기 경기부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소급 적용을 추진키로 했다. 9월부터 적용하는 한편 연말 정산의 경우 1년간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1~8월까지 초과징수된 원천징수분도 환급해 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9월중 월급여가 30만원 가량 증가되는 효과가 발생, 가계의 소비 여력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게 된다.

정부는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선도적으로 실시하고, 재계 5단체와 협조하여 개별기업의 협조를 최대한 유도하기로 했다. 국세청에서도 관할세무서를 통해 개별 원천징수자에게 안내문을 송부하기로 했다.

재정부의 최상목 경제정책국장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부문까지 확산되고 내수도 위축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로서도 재원을 모두 끌어 모으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개인들의 가처분 소득을 늘려주는 방안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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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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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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