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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신용등급, 외환위기 이전 수준 완전회복

기사입력 : 2012년09월14일 14:10

최종수정 : 2012년09월14일 16:21

3대 국제 신평사 최고등급 쾌거

최근 무디스와 피치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상향한 뒤 정부과천청사 1동 입구에 이를 축하하는 광고판이 설치됐다.
[뉴스핌=곽도흔 기자]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1997년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신용등급만 볼 때 일본,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제선진국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다. 

기획재정부는 14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에 이어 마지막으로 S&P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전망은 안정적)로 1단계 상향 조정함에 따라 15년만에 3개 신평사 종합기준 역대 최고등급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 8월에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a3로, 9월에는 피치가 A+에서 AA-로 각각 1등급 상향 조정(전망은 안정적)했다.

이날 S&P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전망은 안정적)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이는 S&P가 2005년 7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전망은 안정적)로 조정한 뒤 7년여만이다.

정부는 올해 무디스와 피치에 이어 S&P까지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1997년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S&P는 북한리스크 축소, 우호적인 정책환경, 재정건전성 강화, 순대외부채 수준을 등급 상향사유로 제시했다.

S&P는 향후 몇 년간 지속가능하고 강한 성장을 통해 1인당 GDP가 제고되거나 단기차입 축소로 은행 시스템이 강화되는 경우 등급을 추가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정정불안이 북한체제 붕괴나 안보불안을 유발할 경우 또 자산 건전성 저해로 인해 금융시스템이 크게 저해되는 경우 등급의 하향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S&P는 특히 북한리스크를 강조한다. 실제로 무디스나 피치에 비해 신용등급이 1단계 낮은 것은 북한 리스크의 영향이 크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재정부 최종구 차관보는 언론브리핑을 통해 “3개 신용평가사가 (우리나라의)국가신용등급을 상향하면서 1997년 외환위기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됐다”고 밝혔다.

최 차관보는 “주요국 신용등급이 강등되는데 우리만 상향조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실제 작년 이래로 3개 평가사로부터 등급 상향조정을 받은 것은 우리가 유일하고 같은 해 신평사로부터 모두 등급상향을 받은 것도 2002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최근의 잇단 국제신평사들의 평가에서 중국,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경제선진국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디스는 한국을 일본과 동급으로 놨고 중국과는 전망만 한 단계 위였다. 피치는 중국과 일본 보다 우리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높게 평가했다.

이날 S&P의 평가에서도 중국, 일본과 한 단계 차이는 뒀지만 거의 대등한 신용등급으로 평가를 했다.

재정부는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 등의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가산금리 하락에 따라 해외 자금조달 비용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S&P는 국가신용등급 발표와 함께 수출입은행, 주택금융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정책금융공사의 등급도 상향조정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된 것은 매우 좋은 일이지만 앞으로 상향된 국가신용등급만큼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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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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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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