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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

기사입력 : 2012년09월16일 16:55

최종수정 : 2012년09월16일 16:55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새로운 시대로 가는 다섯 개의 문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그것은 일자리 혁명의 문입니다.
복지국가의 문입니다.
경제민주화의 문입니다.
새로운 정치의 문입니다.
그리고 평화와 공존의 문입니다.
우리는 이 다섯 개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야합니다.

첫 번째는 일자리 혁명의 문입니다.
저 문재인이 그 문을 열겠습니다.
일자리가 민생이고, 성장이고, 복지입니다.
범정부적인 일자리 혁명을 추진하겠습니다.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해서 직접 챙기겠습니다.
지방의 일자리 마련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세상의 문턱이 높아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청춘들에게 무한 책임을 느낍니다.
청년이 바로 국가의 미래입니다.
‘국가일자리위원회’ 안에 ‘청년일자리특별위원회’를 두어 특별히 청년실업 문제를 챙길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더 이상 스펙에 매달릴 필요가 없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변화의 새 시대로 가는 두 번째 문은 복지국가의 문입니다.
저 문재인이 그 문을 열겠습니다.

복지는 투자입니다. 성장의 동력입니다.

민주정부 10년은 복지국가의 시작이었습니다.
복지재정이 크게 늘었습니다.
제도의 기본 틀도 갖춰졌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많이 모자랐습니다.

이명박 정부 5년이 격차를 확대시켰습니다.
격차 해소가 국정의 최우선 목표가 될 것입니다.
소외되고 그늘진 곳이 없도록 살필 것입니다.
노인복지에도 관심을 쏟겠습니다.
고령화 사회, 고령사회에 대비하겠습니다.

복지국가를 위한 임기 중 계획은 물론 중장기계획도 세우겠습니다.
시혜적이고 선별적인 복지를 뛰어넘겠습니다.
보편적 복지가 계획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복지국가 대한민국’의 5년, 10년, 20년 계획을 세우겠습니다.

한 번의 실패가 낙오로 이어져서는 안됩니다. 재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저 문재인은 ‘힐링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국민의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겠습니다.

변화의 새 시대로 가는 세 번째 문은 경제민주화의 문입니다.
경제민주화는 시대적 명제입니다. 저 문재인이 그 문을 열겠습니다.

경제 분야부터 ‘공평’과 ‘정의’를 바로세우겠습니다.
승자독식의 ‘정글의 법칙’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상생과 협력’의 경제 생태계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경제입니다.
포용적 성장, 창조적 성장, 협력적 성장, 생태적 성장을 통해 일자리 창출, 복지확대, 지속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공정한 시장 질서를 만들겠습니다.
재벌 관련 제도를 확실히 정비하겠습니다.
재벌의 특권과 횡포는 용납되지 않을 것입니다.

재벌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길을 찾겠습니다.
골목상권을 보호하겠습니다.
사용자와 노동자의 ‘공존·공생’을 통해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대접받게 하겠습니다.

변화의 새 시대로 가는 네 번째 문은 새로운 정치의 문입니다.
저 문재인이 그 문을 열겠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저는 대한민국을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만들겠습니다.
대통령이 권한 밖의 특권을 갖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오로지 헌법과 법률이 정한 권한만을 행사할 것입니다.
결코 초심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책임총리제를 통해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겠습니다.
정당책임정치를 구현하겠습니다.
대통령은 당을 지배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당은 정책을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소통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겠습니다.

국가균형발전정책으로 지방을 살리겠습니다.
본격적인 지방분권시대를 열겠습니다.
특정세력이나 지역에 편중되지 않은 균형인사를 하겠습니다.
품격 있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편 가르기와 정치보복,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야당과도 외교·안보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정책을 협의할 것입니다.
특히, 선거 때 공통으로 한 공약은 인수위 때부터 그 실행을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변화의 새 시대로 가는 다섯 번째 문은 평화와 공존의 문입니다.
분단 극복은 우리 민족의 과제입니다.
저 문재인이 그 문을 열겠습니다.

지난 5년, 한반도는 대결과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민주정부 10년이 공 들여 쌓아온 남북 간의 신뢰가 모두 무너졌습니다.
평화는 실패했고 안보는 무능했습니다.

6.15, 10.4 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튼튼한 안보의 바탕 위에서 평화와 공존의 한반도를 실현해야 합니다.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는 평화가 경제입니다.
남북경제연합을 통해 경제 분야에서부터 통일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합니다.
북한은 한반도 경제를 넘어 대륙경제로 진출하는 기회의 땅이 될 것입니다.
남북경제연합은 우리 대한민국을 ‘30-80시대’로 이끌 것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와 인구 8천만의 한반도시장을 의미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네 번째 ‘30-80’ 국가가 될 것입니다.
북한도 함께 발전하는 공동번영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저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에 특사를 보내 취임식에 초청할 것입니다.
임기 첫 해에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습니다.
대통령 선거 전이라도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이명박 정부의 요청이 있다면 우리당과 함께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에 경쟁과 갈등의 파고가 높습니다.
한·일 간에는 독도와 역사문제를 놓고 대립이 있습니다.
중·일 간에는 영토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G2 국가로 성장했고, 미국도 아시아로의 회귀를 선언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도 미일편중외교와 대외전략의 부재로 일관했습니다.
한국외교의 방향타를 잃었습니다.
저는 남북대화와 6자회담을 복원할 것입니다.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을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미국과는 동맹관계를 공고하게 하는 가운데 주변 국가들에 대해서도 균형외교를 펼치겠습니다.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협력을 이끄는 평화선도국가의 역할을 당당하게 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이명박 정부에서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을 잃었습니다.
두 분 대통령의 서거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파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었습니다.
 
저를 현실정치로 이끈 것은 국민들의 고통에 대한 책임감이었습니다.
참여정부가 더 잘해서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막아냈어야 했다는 뼈아픈 책임감이었습니다.

그 책임감이 저를 야권대통합운동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저는 두 분 대통령의 헌신과 희생을 딛고 새로운 민주정부시대를 열겠습니다.

‘공평하고 정의로운 세상’, 그리고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여는
새시대의 맏형이 될 것입니다.

저 문재인, 늘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과 손잡고 동행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이 기대고 싶을 때 어깨를 내어주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지금 정치권 밖에서 희망을 찾는 국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또한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의 표현입니다.
저와 우리 민주통합당이 반성해야 할 대목입니다.
그러나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우리 당이 과감한 쇄신으로 변화를 이뤄낸다면 새로운 정치의 열망을 모두 아우를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정권교체의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승리로 가는 길목에서 꼭 필요한 것은 우리의 단결입니다.

오늘 이 시점부터 우리 민주통합당은 하나입니다.
더 널리, 새로운 인재들이 함께하는 열린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습니다.
당내 모든 계파와 시민사회까지 아우르는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겠습니다.
그 힘으로 우리 민주통합당이 중심이 된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우리 민주통합당과 함께 변화의 새 시대로 가는 문을 열어주십시오.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꼭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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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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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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