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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정지선·정용진·정유경 등 국감 증인 채택

기사입력 : 2012년09월28일 17:23

최종수정 : 2012년10월05일 11:52

- 국회 정무위 '공정위 국감' 증인으로 11일 출석 예정

[뉴스핌=이영태 기자] 10월5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왕효석 홈플러스 대표,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등 재계 인사들이 대거 채택됐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관련 인사들도 국감증인으로 포함됐다.

 

국회 정무위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올해 국정감사에서 58명의 일반증인과 16명의 참고인을 부르기로 확정했다.

국회 정무위 관계자는 "일부 미타결된 증인에 대해서는 다음달 5일 국감 시작 전에 한번 더 의결할 예정이며, 국감기간 중 불출석한 증인에 대해서는 확인감사 시 재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동빈, 정지선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은 다음달 11일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형유통업체의 불공정행위 등 영업행태와 관련한 추궁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신동빈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등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활동했던 '브이(V)소사이어티'의 멤버이기도 해 안 후보와 관련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국감 증인으로는 또 대기업일감몰아주기 및 부당내부거래 등과 관련해 오규봉 삼성SDS 전무와 김영섭 LGCNS 부사장, 손효원 현대엠코 대표, 주진우 사조 회장, 최선 화인코리아 대표, 이종혁 농심 상무, 안건희 이노션 대표,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부사장 등 8명이 명단에 올랐다.

공정위 조사 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조영호 SKC&C 부사장과 최상규 LG전자 부사장, 홍원표 삼성전자 부사장도 공정위 국감에 증인으로 나온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과 하영구 시티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등은 내달 8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키코사태 등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김해진 교보증권 사장과 김한 전북은행장 등도 금융위원회 증인대상에 포함됐다.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도 증인 채택을 추진했지만 여야 합의 과정에서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부회장과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 손효원 현대엠코 대표를 참석시키는 것으로 급을 낮췄다.

박근혜 후보의 동생 지만씨 부부는 증인에서 제외됐다. 다만 박 후보의 조카 사위인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로 시세 차익을 얻은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문재인 후보 관련인사 중에는 문 후보가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부산의 정재성 대표변호사가 증인으로 포함됐다. 여당 의원들은 정 변호사에게 문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임하면서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금감원 국감에서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안철수 후보와 관련해서는 이흥전 전 나래이동통신 사장이 안 후보의 안랩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의혹과 관련한 증인으로 선정됐다. 안랩의 주식 공시의무 위반과 관련해 안랩의 2대 주주였던 원모씨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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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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