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3위 통신업체인 스프린트 넥스텔이 강한 랠리를 연출했다.
일본 이동통신회사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의 인수합병(M&A)을 추진중이며,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1일(현지시간) 상승 탄력을 받았다.
독일 도이체텔레콤이 경쟁사인 메트로PCS의 지분 인수를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 최근 하락 압박을 받았던 스프린트가 M&A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강한 반전을 이뤘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1조엔 규모로 스프린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협상이 최종 타결에 이를 경우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의 지분을 3분의 2 이상 보유하게 된다.
이는 미국의 이동통신 시장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스프린트는 5600만 건 이상의 계약을 확보하고 있으며, AT&T와 버라이즌에 이어 업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합병이 이뤄질 경우 소프트뱅크는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총 9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휴대폰 업체에 대한 소프트뱅크의 협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스프린트는 14.29% 급등한 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AT&T와 버라이즌은 각각 1.79%와 1.2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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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