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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경제민주화는 대기업 살리기…문제는 재벌"

기사입력 : 2012년10월15일 14:33

최종수정 : 2012년10월15일 14:33

- 대한상의 방문…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국상공인과의 대화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5일 경제민주화는 기업을 옥죄는 조치가 아니라 재벌의 반칙과 특권, 불공정 거래 관행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문 후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국상공인과의 대화'에서 "재벌은 문어발식 확장으로 새로운 대기업의 출현을 가로막고 반칙과 특권으로 지배력을 유지한다"며 "그들만의 이익을 위해 일감 몰아주기의 불공정한 거래 관행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사업기회를 박탈하고 결국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말하는 경제민주화는 이런 행태를 막자는 것"이라며 "경제민주화 정책의 재벌개혁 구상을 발표한 뒤 많은 사람이 대기업의 경제활동을 억제하는 것 아니냐, 투자와 성장을 저해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데 단연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경제의 경기규칙을 공정하게 만들어 새로운 경제성장의 기반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대기업은 세계시장에 나가서 승승장구하고 중소기업은 그 뒤를 받치면서 내수를 담당하는 탄탄한 분업체제, 공생의 경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골목상권 보호에 대해서도 "세계시장에 나가 경쟁해야 할 한국의 대표선수, 재벌 대기업이 골목상권까지 들어와 영세 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밥그릇을 뺏는 행동은 자제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문 후보는 "경제민주화는 결코 기업을 옥죄는 조치가 아니라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경기규칙을 잘 짜서 새로운 기업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말하자면 기업 생태계에 새 물을 붓는 과정이며, 경제 활성화 대책이므로 기업과 한국경제가 살아나기 위해 일종의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라고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경제민주화로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살게 되면 반기업 정서도 사라지고 재벌 총수들도 존경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중소기업을 강력하게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문 후보는 "일자리는 개인에게도 중요하지만 우리 경제의 건전한 성장과 발전에도 아주 중요하다"며 "일자리 창출이 바로 내수 시장의 확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자리가 늘어나면 소비가 늘어나고, 확대되는 내수는 특히 중소상공인의 매출을 올리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런 선순환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정부가 먼저 과감하게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중소기업을 강력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국경제의 성장전략으로 내세운 포용적·창조적·생태적·협력적 성장의 이른바 '사두마차 경제'도 강조했다.

그는 포용적 성장 방안으로 "공정한 하도급 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성과를 공정하게 배분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과 납품 단가를 연동하고 이익 공유제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재벌의 일감 몰아주기나 단가 후려치기 등 협력사에 대한 불공정 거래를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창조적 성장에 대해서는 "창조적인 IT 산업을 적극 육성하려 한다"며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과 아이디어를 적극 지원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생태적 성장과 관련해선 "생태산업은 이미 중요한 첨단 산업의 분야로 탄소 에너지, 원전 에너지를 대신할 재생 에너지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생태산업과 신재생 에너지 산업 역시 한국 경제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고 일자리의 보고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협력적 성장 방안으로는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로 1만 개의 일자리 공동체를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보고이자 내수 시장을 확대하는 기반으로 삼을 것"이라며 "남북경제연합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우리 중소기업의 새로운 활로를 뚫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선 11일 문 후보는 신규 순환출자 금지·출자총액제 재도입·금산 분리 강화·일감 몰아주기 제재 등을 골자로 한 '경제민주화 구상 2탄 공정경제론'을 발표하며 재벌개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재계와 간담회는 여야 대통령 후보로서 첫 경제단체 방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도 앞으로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17대 대선 당시에도 이명박·정동영 후보가 대한상의 간담회에 참석,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기업 정책뿐만 아니라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공약을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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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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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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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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