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재인 "충북을 지역균형발전·지방분권 메카로"

기사입력 : 2012년10월17일 18:09

최종수정 : 2012년10월18일 08:15

- 충북도당 선대위 출범식 …"박근혜, 균형발전 철학 없어"

 [뉴스핌=함지현 기자] 12월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충청지역 표심잡기에 나선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7일 "충북을 균형발전의 중심, 지방분권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명암타워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이번 대선은 국가균형발전정책을 살리느냐, 죽이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세종시를 없애려고 했던 세력, 국가균형발전을 폐기처분하려고 했던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균형발전 정책은 미아가 돼버렸고 충북발전은 후퇴했다. 진천·음성 혁신도시는 지연됐고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나뉘어졌다"며 "참여정부의 계획대로였다면 진천·음성 혁신도시에 올해 안으로 12개 공공기관들이 입주하게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를 겨냥해 쓴소리도 쏟아냈다.

문 후보는 "박 후보는 국가균형발전정책을 후퇴시킨 공동책임자고 지금도 국가균형발전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새누리당 총선 공약집에도 균형발전 항목 자체가 없다. 국가 균형발전의 철학이 아예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수도권 중심의 불균형 성장 정책을 해왔다"며 "수도권 규제는 풀어주면서 지방의 아픔과 상처는 늘 외면해왔던 정당에 지역발전의 책임을 맡기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참여정부 시절)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정책을 만들고 추진했던 국정 경험도 갖고 있다. 감히 제가 적임자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참여정부를 뛰어넘는 정책으로 한 차원 높은 균형발전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을 거론하며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정당이 충청북도를 책임지고 있다"며 "생명과 태양의 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북은 이미 2011년, 전국 최초로 초·중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시행했고 충북도립대도 반값 등록금을 시행하고 있다"며 "지방자치를 선도하고 계신 이시종 도지사와 단체장님들에 격려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과 동시에 생명정보기술(BIT)산업 경제권을 육성하기 위한 종합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세계적인 바이오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이명박 정부가 지체시킨 진천·음성 혁신도시도 최대한 앞당겨서 완성하고 세종시, 청주·청원 통합시와 충남·경북의 신 도청 예정지를 연결하는 새로운 동서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충북도 내의 균형발전도 적극 지원해 충주·제천·단양 북부권 주민과 보은·옥천·영동 남부권 주민의 박탈감을 해소할 것"이라며 "청주·청원 통합시를 인구 100만명의 중부권 핵심 도시로 키워 세종시와 함께 국가균형발전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문 후보는 이후 충북 청원으로 이동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충북기업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이곳에 입주한 바이오, 의학, LCD, 태양광 산업들이 세계를 향해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여러분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지역대학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인근 오송에 연구중심 병원을 세워 세계적 수준의 임상연구기관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