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2013년 미국 경제 위협, 재정절벽만이 아냐

기사입력 : 2012년11월20일 15:33

최종수정 : 2012년11월21일 17:11

- 일본, 유럽, 신흥시장, 중동 등 위험 요인 산재

[뉴스핌=김사헌 기자] 세계 경제는 내년에도 부진한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미국 경제는 '재정절벽' 문제를 풀지 못하면 반드시 경기 침체로 다시 빠져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 경제의 2013년 전망에서 침체 위험요인이 '재정절벽'만 위험요인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통제불가능해 보이는 위험요소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미국 재정절벽 외에도 선진국 국가 부채 위기가 더 확산되는 상황을 예상할 수 있다.

그 핵심은 바로 일본으로, 일본은 12월 총선거 이후 새롭게 구성될 연립정부가 매우 취약한 상태가 되면, 이 나라 국가 부채 상환 위험에 대한 국제 금융시장의 우려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주요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은 일본 정치권의 혼란과 정책적 무능력을 들어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해왔다.

국내총생산(GDP)의 250%에 달하는 일본의 공공부채가 문제시 되지 않는 이유는 국채의 상당 부분을 일본 국내에서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금융시장의 신뢰는 일본 국내까지 빠르게 전염될 수 있다. 이 같은 선진국 국채 상환불이행(디폴트) 위험은 미국에 대한 새로운 경고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 무디스가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최상위에서 강등한 것이 시사하는 것처럼 유럽 중심국으로 위기가 파급되고 있다.

최근 독일 경제가 정체국면으로 접어들 정도로 유럽 경제는 침잠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 당국은 내년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중심국으로 파급 효과 때문에, 그리스와 스페인 해법이 도출되는 것과 무관하게 유로존의 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위기는 취약국이 유로존을 이탈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지만 이는 유럽 지도부가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제는 스페인 혹은 이탈리아와 같은 중심국의 통화동맹 이탈 가능성이 최대 관심사로 부상한 상태다.

그 다음,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한바탕 전 세계 금융시장의 최대 위협이 된 것이 어제의 일인데, 이제는 중국 뿐 아니라 이른바 '브릭스(BRICS)' 대형 신흥경제국이 경제성장의 고점을 지나면서 숨겨졌던 문제들이 들고 일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선진국 완화정책에 따라 급격히 증가한 유동성이 이들 경제로 유입되고 있는데, 이것이 경제성장을 위해 활용되기 보다는 은행의 무분별한 대출로 인해 부실채권화되거나 정부 관료의 부패를 유발하고 있다. 이 문제가 심화되면 결국 '브릭스'의 경착륙 혹은 위기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동은 계속 세계 정치 및 경제의 화약고가 되고 있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과 이스라엘의 전쟁 위협은 2013년에도 세계 경제의 큰 위험요인이다.

이 같은 통제할 수 없는 4가지 국제적인 변수는 오히려 미국 '재정절벽'보다 강력한 위험요소라고 할 수 있다.

'재정절벽' 이슈는 이미 의회에서 합의한 재정지출 축소 외에 상당부분 세금인상 정책을 수반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침체 유발 요인으로 판단된다. 미국은 추가적인 금융 위기가 발생하지 않았고 레버리지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재정절벽'에 따른 충격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충격을 통해 재정적자 혹은 부채 위험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2013년 세계경제, 특히 미국 경제는 다시 한번 어려운 저성장 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외부 변수에 의한 충격에 대비할 수 있는 내적인 준비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벤 버냉키 사단은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구사할 수밖에 없겠지만, 앞으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2013년 금융시장은 금과 함께 위기에 면역력이 강한 신흥시장 증시 그리고 수익률이 높은 투자등급 채권 쪽을 계속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IMF, G20 보고서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최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13년 신흥시장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6%로 제시했다. 비록 올해보다는 성장률이 둔화되는 것이기는 해도 선진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1.5%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것이다.

최근 '브릭스'의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싱가포르와 칠레 그리고 필리핀의 부상을 눈여겨 보고 있다는 소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