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文-安 단일화 TV토론, '참여정부 功過' 어떻게 다뤄질까

기사입력 : 2012년11월21일 13:46

최종수정 : 2012년11월21일 14:03

[뉴스핌=노희준, 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 TV 토론이 21일 오후 11시로 예정된 가운데 두 후보 사이에서 '참여정부의 공과(功過)' 문제가 어떻게 다뤄질지 주목된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첫 회동을 갖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간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토론회 등에서 참여정부의 빛과 그림자는 상대에 대한 검증 요소로 작용했던 동시에 문 후보를 압박하는 차원에서도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그간 '네커티브는 절대 하지 않는다'고 공헌해왔고 안 후보측도 후보의 정책과 비전에 초점을 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단 한번의 TV토론회인 데다 양자만의 토론이라 흐름에 따라서는 참여정부 공과를 어떤 식으로든 제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은 기자와 만나 단일화 TV토론에서 '참여정부의 공과에 대해 짚어볼 것이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의 검증 포인트 물음에도 "검증 포인트는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우리 정책과 비전을 잘 말하면 된다. 포지티브"라고 했다.

이는 기본적으로 상대가 있는 토론에서 안 후보측의 전략을 노출하지 않겠다는 측면과 참여정부의 공과에 대한 문제제기가 네거티브로 비칠까 우려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안 후보측 내부에서는 다른 기류도 있다. 안 후보측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문 후보) 아들 취업 문제라든지 감정적인 네거티브가 아니라면 향후 5년간 국정을 이끈다고 할 때 문 후보도 이미 참여정부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극복하고 싶다는 취지로 얘기했다"면서 "그러면 무엇이 잘못됐고 극복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느냐의 차원에서는 충분히 물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안 후보는 이승만·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역사에서 배우겠습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겼고,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소회를 정리하며 "나쁜 역사를 극복하고 좋은 역사를 계승해야 한다. 과거의 잘못과 성과에서 배우고 계승해 좋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특히 안 후보는 차기 국정의 중요 과제로 '격차해소'를 강조하고 있는 데다 '참여정부' 시절에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토론 진행상황에 따라 참여정부 시절의 '빈부격차'확대 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안 후보 TV토론준비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상대에 대한 검증보다는 각자의 장점과 정책을 보여주는 토론이 돼야 한다면서도 "토론은 (상대가 있어) 어떻게 진행될지는 가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측은 안 후보측이 '참여정부 공과'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 후보측 박광온 대변인은 "여태까지 (참여정부가) 잘한 부분과 잘못한 부분이 있으니 그런 것까지 다 소중한 자산과 교훈으로 삼아 국정을 잘 운영하는데 참고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며 "그 정도로 담담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캠프 관계자도 "공과 과에 대한 질문이 있다면 '공과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국민의 뜻대로 이끌겠다'는 정도로 노련하게 넘어가지 않겠느냐"며 "세밀한 얘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후보측이 이번 토론에 대해 상대방의 약점을 들춰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감정을 소비하는 반응은 자제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미 참여정부의 공과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의 기회와 당내 경선 과정을 통해 충분히 입장을 밝힌 바 있다는 점도 문 후보가 크게 우려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실어준다.

하지만 문 후보는 전날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로 "참여정부의 (청와대) 비서실장을 한 것"이라고 꼽는 등 참여정부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어 토론에서의 입장을 예단하긴 어렵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김정은 참관때 '고물 로켓포' ... 北 관련영상 삭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특수부대 훈련 참관 때 고물 로켓포가 포착됐다는 본보의 지적(10월 4일 자 보도) 직후 북한 당국이 관련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방문한 군 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이 RPG-7 로켓포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로켓포의 목재 부분이 깨지고(붉은 사각형) 심하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오전 보도에서 김정은이 지난 2일 서부지구 군 특수작전부대 훈련 기지를 현지 시찰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낙하산을 이용한 공중강습과 수중침투 등을 벌이는 특수부대 요원들의 모습과 함께 RPG-7 로켓포 10여기를 일제히 사격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그런데 나무 재질로 된 로켓포의 일부분이 깨지고 금속 부분은 새까맣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뉴스핌은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포착해 즉시 '김정은 찾은 최정예 부대에 깨지고 녹슨 로켓포'라는 제목과 함께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이 지난 2일 참관한 훈련에 고물 RPG-7 로켓포가 드러났다는 뉴스핌의 보도 직후 북한은 사진 맨 아랫부분에 있던 문제의 깨진 로켓포 모습을 삭제한 뒤 조선중앙TV로 내보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4.10.07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훈련에 대해 "유사시 임무가 부여되면 일격에 적들의 심장부를 타고 앉아 전투 목적을 완수할 확고한 의지와 충천한 기세를 선보이며 명실공히 최정예부대로서의 위력과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주장했지만, 본보는 노후화된 장비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깨지고 녹슨 무기는 김정은의 언급마저 설득력을 잃게 만들고 경제난에 시달려온 북한이 재래식 무기체계에서 낙후된 상태에 있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문제의 사진에서 아랫부분에 보이는 깨진 RPG-7을 삭제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이 시청할 수 있는 TV에서는 삭제했지만 외부에서만 볼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대로 둔 것으로 볼 때 내부의 시선을 더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오른쪽은 특수작전사령관 출신의 부총장모장 김영복. 왼쪽 김정은의 손에 가려진 인물은 리영길 총참모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이 이런 발빠른 반응을 보인 건 김정은이 참관한 훈련에 고물 무기가 등장한 점을 한국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7일 "북한이 우리 언론의 보도에 이처럼 즉각 대응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김정은의 동정과 관련한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1일 국군의 날 76주년 행사에서 8톤 탄두에 마하 10(음속의 10배) 이상의 속도로 적 지하벙커 100m 깊이까지 초토화 할 수 있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전격 공개되자 김정은이 서둘러 대남 특수부대를 찾아 맞대응 위협을 가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고물 무기로 망신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4-10-07 06:22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