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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 "지지도+가상대결 여론조사 최후통첩"(종합)

기사입력 : 2012년11월23일 00:42

최종수정 : 2012년11월23일 07:04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측은 22일 밤 단일화 방식으로 '지지도'와 '가상대결'을 혼합한 여론조사 절충안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측에 역제안했다.

안 후보측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11시 15분께 공평동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와 진심캠프는 문 후보와 민주당에 마지막 제안을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본부장은 또한 "역선택 방지를 위해 박근혜 후보 지지층이 제외돼야 한다"며 "이를 중심으로 한 개의 여론조사기관을 정해서 가능한 빠른 시간에 조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우상호 공보단장이 우리 안과 자신들안을 반반씩 섞자고 했는데 우 단장이 애초 얘기했던 적합도 조사를 다시 들고 나왔다"면서 "문 후보 측의 중단된 협상안 최종안은 지지도였기 때문에 두 안을 섞자는 제안을 할 거면 정직하게 (박 후보와의) 실제대결(가상대결) 50%와 지지도 50%를 얘기해야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합도+가상대결은) 협상과정에서 문 후보측에서 언급했다가 계산이 복잡하고 등가성 없다는 이유로 문 후보측이 스스로 거둔 바 있다"며 "(적합도+가상대결을) 선심을 쓰듯이 공개 제안하는 태도와 저의를 알 수 없다. 단일화 과정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제안으로 실로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박 본부장은 "(조사방식의) 편차 등가성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것을 위해 실무협의팀의 신속 합의가 필요하다"며 "오차결과 안의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대해 어떻게 할지도 별도의 논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간이 많지 않다. 많은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진정성 없는 언론플레이가 아니라 성의있는 협상을 당부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저희 마지막 제안을 받아들여 여론조사가 진행되면 그동안 이메일이나 문자를 통해 조직적인 착신 전화를 유도하는 등 선거부정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여론조사 자체는 이미 선거행위에 준하는 것이다. 결과를 무로 만들 수 있는 부정과 반칙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오후 9시 15분께 안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은 문 후보측이 단일화 방식으로 제안한 적합도와 가상대결을 절충한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협의할 의사가 없는 일방의 통보로 간주한다"며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는 없다"고 거부한 바 있다.

이날 오후 8시께 문 후보측 우 단장은 캠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소설가 황석영 씨 등이 속해있는 '정치개혁과 단일화 실현을 위한 문화예술인과 종교인 모임'이 제안한 가상대결과 적합도 조사를 50%씩 반영하는 절충안을 안 후보측에 제안한 바 있다.

우 단장은 "가상대결 방식이 여러 문제점이 있다는 판단하에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위해 이 제안을 수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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