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커피점 1위' 카페베네, 알고보니 '인테리어 장사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매출 절반이 인테리어 수익…영업이익 30% '폭리' 가맹점 등골만

- 가맹점 로열티 3%인데 인테리어로 30% '폭리'
- 창업 4년만에 '나쁜 프랜차이즈' 대명사로 전락

▲카페베네 매장 전경
[뉴스핌=최영수 기자] 최근 급성장하며 '커피전문점 1위'를 차지한 카페베네(대표 김선권)의 성장비결이 '인테리어 장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스타벅스, 커피빈 등 외국브랜드가 커피전문점 시장을 주도할 당시 '토종브랜드'를 내세우며 급성장했지만, 실상은 인테리어 공사비에서 폭리를 취하며 가맹점의 '등골'을 빼먹은 셈이다.


◆ 2년만에 가맹점 7배 급증…왜 늘리나 했더니

2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의 점포(직영점+가맹점) 수는 지난 2009년 94개에서 올해 현재 834개로 9배 가까이 급증했다(도표 참조).

▲카페베네 점포수 추이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카페베네)
그런데 이처럼 가맹점 수를 크게 늘린 이유가 따로 있었다. 가맹본부의 우월적인 지위를 활용해 인테리어 공사로 손쉽게 폭리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페베네의 지난해 매출 1679억원 중 843억원(50.2%)이 가맹점 인테리어공사 및 설비집기 판매로 이루어진 매출이다.

더 심각한 점은 지난해 인테리어 관련부문의 영업이익이 24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무려 29.6%에 이른다는 점이다. 반면 전체 영업이익은 168억원에 그쳐 커피판매부문에서는 오히려 81억원의 손실을 봤다.

즉 인테리어에서 막대한 폭리를 취한 후 마케팅 비용에 쏟아 붓고 있는 것이다. 커피점의 영업이익률이 보통 7~10% 수준이고 가맹점 로열티가 3%인 점을 감안하면 본업보다 인테리어 장사에 더 열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기형적인 영업행태가 가능한 이유는 가맹본부가 인테리어 공사를 직접 관할하면서 소수의 업체에 수의계약으로 외주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가맹점으로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값비싼 인테리어 공사비를 물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실제 외주금액이 얼마인지 가맹본부가 설계비와 관리비 명목으로 얼마나 챙기는지 가맹점으로서는 도무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카페베네 홍보팀 관계자는 "인테리어 관련 영업이익을 마케팅 비용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영업이익은 크지 않다"고 해명했다.


◆ 토종브랜드 내세우더니 '나쁜 프랜차이즈' 답습

▲카페베네 창업자 김선권 대표
하지만 커피전문점이 본업이 아닌 인테리어 공사를 통해 폭리를 취하고 있는 행태는 가맹점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 같은 카페베네의 기형적인 수익구조는 최근 공정위가 커피전문점 모범거래기준을 만들기 위해 실태조사를 벌이면서 낱낱이 드러났다.

2008년 카페베네를 창업한 김선권 대표는 '꿈에 진실하라'는 창업정신과 '고객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새로운 카페문화를 만들겠다'는 창의적인 도전정신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카페베네의 기형적인 수익구조는 그동안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았던 '나쁜 프랜차이즈'의 모습을 김 대표가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지난 2월 뉴욕의 타임스퀘어점을 개점하면서 글로벌시장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맹점의 등골만 빼먹는 기형적인 수익구조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글로벌시장에서 통할 리 만무하다.

공정위가 최근 모범거래기준을 만들어 '리뉴얼 갈등' 해소에 나섰지만, 창업 당시 인테리어 폭리에 대한 규제는 현재 빠져있는 상황이다. 이에 공정위와 국회는 추가적인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공정위 기업협력국 관계자는 "점포개설이나 리뉴얼 인테리어 공사에서 막대한 폭리를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가맹점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가맹점 수백곳 수년내 리뉴얼…추가 피해 우려

카페베네 가맹점 중 상당수가 수년 내에 리뉴얼 시기가 도래한다는 점도 크게 우려되는 부분이다. 국내에서 일찌감치 커피점 영업을 해 온 스타벅스와 커피빈의 경우 평균 5년마다 리뉴얼을 하고 있다.

2008년에 창업한 카페베네는 내년부터 개점 5년차 점포가 서서히 늘어나면서 리뉴얼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카페베네측은 아직 리뉴얼시 가맹본부의 지원비율을 정하지 않은 상태다.

▲주요 커피전문점 점포수 추이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각사)
공정위가 리뉴얼 비용의 20%에서 40%(매장 이전·확장시)까지 가맹본부가 지원하도록 했지만, 인테리어 공사를 통해 폭리를 취한다면 가맹점으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그동안 매장 리뉴얼 수요가 없어서 관련 규정이 없었다"면서 "현행 가맹계약서에는 리뉴얼시 지원비율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가맹점 리뉴얼시 가맹본부의 지원비율을 대폭 높여 법으로 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인테리어 공사비를 통해 폭리를 취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정위 관계자는 "리뉴얼 강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맹본부가 리뉴얼 비용의 절반 이상을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현재 관련법 개정안이 의원입법으로 발의된 상태"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종합특검, 심우정 PC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지난 10일 진행한 대검찰처 추가 압수수색에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사용하던 PC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 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지난 10일 검찰총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달 종합특검의 중앙지검과 대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던 심 전 총장의 PC를 추가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 사건'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당시 법무부 차관)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종섭 호주 도피 의혹'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3.31 leehs@newspim.com 다만 심 전 총장이 사용하던 PC가 부분적으로 포맷돼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특검은 지난달 23일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당시 김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수사 무마 의혹'은 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처분하면서 제대로 된 수사 없이 공범으로 지목된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종합특검은 당시 무혐의 처분 과정에 심 전 총장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특검은 무혐의 처분 당시 중앙지검 지휘부였던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 조상원 전 4차장 검사 등을 출국금지 조치한 바 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4-15 20:40
사진
'트럼프 계좌' 가입자 500만명 돌파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표 세제 정책 가운데 하나인 이른바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120만명은 미 재무부가 지급하는 1000달러의 초기 지원금 대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포럼'에 참석해 "현재 500만명의 아동이 트럼프 계좌에 가입했으며, 이 중 120만명은 1000달러 시범 프로그램 지원 대상"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21 mj72284@newspim.com ◆ 7월 4일 공식 출범…신생아에 1000달러 지급 이번 제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법안(big beautiful bill)' 을 통해 도입된 세금 이연형 아동 투자 계좌다.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미국 내 사회보장번호(SSN)를 가진 18세 미만 모든 아동은 계좌를 개설할 수 있지만, 정부가 제공하는 1000달러 종잣돈(seed money) 은 2025년부터 2028년 사이에 태어난 신생아에게만 지급된다. 베선트 장관은 "1000달러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며 향후 민간 기업과 지방 단위 기부가 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업·자선가도 매칭 지원…자산 형성 정책 확대 실제로 미국 내 다수 기업들은 정부가 예치한 1000달러에 맞춰 동일 금액을 추가로 적립하는 매칭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여러 주의 자선단체와 기부자들도 저소득층 가정을 중심으로 추가 초기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아동 자산 형성 정책이 민관 협력 방식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미국판 '베이비 본드(Baby Bond)' 성격의 장기 자산 형성 정책으로 해석하고 있다. ◆ 슈퍼볼 광고 이후 가입 급증 미국 가정이 트럼프 계좌를 처음 신청할 수 있었던 시점은 올해 1월 26일 세금 신고 시즌 개시일이다. 가정은 2025년 세금 신고서와 함께 IRS 양식 4547(Form 4547) 을 제출해 계좌 개설과 정부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슈퍼볼 중계에서 약 30초 분량의 트럼프 계좌 광고가 방영된 뒤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TrumpAccounts.gov 를 통해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정책 효과와 맞물려 향후 미국 가계 자산 시장과 금융회사들의 어린이 투자상품 경쟁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koinwon@newspim.com 2026-04-15 21: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