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할인, 한국소비자에겐 ‘그림의 떡’
[뉴스핌=유주영 기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을 보낸 미국 유통가에 사이버먼데이 세일이 시작됐지만, 한국 쇼핑객들의 발길은 뜸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객들을 잡기 위해 쇼핑 웹사이트들이 대규모로 세일에 나서는 사이버먼데이 기간에는 전자제품이 주력으로 삼성 HD TV는 아마존에서 50% 할인된 금액에 구입이 가능하지만 한국 소비자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아마존, 베스트바이, 이베이, 타겟 및 월마트는 사이버먼데이를 맞아 국내외 쇼핑객 끌기에 나섰다. 아마존은 25일(현지시각) 이미 사이버 먼데이 딜을 시작했다.
삼성은 사이버 먼데이 주간에 아마존닷컴과 함께 대규모 세일을 한다.
미 IT전문지 ‘PC 타블렛’은 "사이버 먼데이는 디스카운트 HD LED TV를 사기에 적절한 시기"라며 50~1000달러에 이르는 삼성HDTV를 추천했다. 삼성 UN55ES6003 55인치 1080p 120Hz 슬림 LED HDTV는 $1999.99에서 50%인 1000달러가 할인돼 997.99달러(100만8000원)에 팔린다. 128.55달러짜리 4년 워런티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한국 오픈마켓에서 삼성 55인치 LED HD TV는 240만~ 420만원에 팔리고 있어 파격적인 할인가라고 볼 수 있다.
파나소닉은 TC-L50EM5 50-Inch 60Hz LED-lit TV는 100달러가 할인된 500달러에 팔린다.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은 온라인에서도 활발하게 일어나 이 흐름이 사이버 먼데이 기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의 지안 불고니 회장은 올해 사이버 먼데이의 온라인 매출은 1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20% 는 수치다.
컴스코어 인크레디언트는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었다고 집계했으며, IBM은 이기간 온라인 판매가 지난해 대비 16.9% 늘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닷컴은 상위 5개 소매업체 중 최다 방문 웹사이트가 됐다. 월마트, 베스트바이, 타겟,애플 순이라고 컴스코어는 발표했다.
한편,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는 신세계인터내셔널이 한국내 유통을 대행하는 미국 의류브랜드 갭에서 한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접근권한이 제한하면서 원성을 들었다.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미국 신발구매 사이트 식스피엠을 통해 부츠를 구입했다는 '직구족'인 30대 여성 A씨(36 사업)는“사이버 먼데이 기간에는 전자제품 할인이 많아 한국 소비자들이 구매할 만한 것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