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대선, 朴-文 공약] 누가 되든 금산분리 '강화'

기사입력 : 2012년12월05일 09:36

최종수정 : 2012년12월05일 09:42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각 후보의 핵심공약을 살펴보고 실현 가능성을 점검함으로써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주>

[뉴스핌=한기진 기자]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 분리)는 양 후보가 비슷하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의 지지세력인 금융산업노조 관계자는 이런 평가를 했다. 이명박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를 되돌리려는 데 야권과 여권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고, 누가 되든 다음 정권에서는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금산분리의 목적은 사실상 재벌소유 은행의 탄생을 막고자 하는 것이다. 이미 증권, 보험사는 기업들 소유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금융권에서는 궁극적으로 '삼성은행, 현대은행' 탄생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한다.

◆ 은행지분 소유 및 의결권 제한 공통점

두 후보의 금산분리 공약을 비교하면 큰 줄기에서 공통점이 있다.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 한도 9%에서 4%로 축소,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금융·보험사까지 확대, 금융 및 보험계열사가 보유 중인 비금융 계열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 제한 강화 등이다.

다른 점은 박 후보는 △ 지주회사 체제하에서 금융계열사가 일정요건 이상을 충족할 경우 중간금융지주회사 설치 의무화 △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한도 축소 △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금융·보험회사로 확대 등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 산업·금융 복합그룹에 대한 통합감독 체계 △ 대기업집단의 출자총액제한제도 부활 △ 순환출자금지 △ 기존 순환출자 3년 내 해소를 약속했다.

박 후보가 금산분리 강화를 내놓은 배경은 경제민주화의 실천 방안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관련 공약은 가계부채 외에 뚜렷한 게 없다는 점을 봐도 금융규제로 여기지 않는 듯하다. 그만큼 금산분리 의지가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 박 후보는 "불공정 행위 차단" VS 문 후보는 "재벌구조 개혁"

하지만 박 후보와 문 후보간 금산분리는 내용과 강도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문 후보 측은 ‘반쪽자리’라며 비판한다. 출자총액제한 대상을 과거는 묻지 않고 앞으로 벌어지는 것만 규제한다는 이유에서다.

문 후보는 재벌집단 구조 자체를 개혁하겠다는 의지지만, 박 후보는 불공정행위나 경제력 남용 등 잘못된 행위를 규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어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박 후보가 밝힌 중간금융지주회사 의무 설립이나 보험 등 금융 계열사가 보유 중인 일반 계열사 주식의 의결권을 현재 15%에서 10%만 인정하는 내용은 재계 처지에서 불만이다.

전경련은 “금융사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에 대해 의결권을 제한하는 나라는 없다”며 “그렇게 되면 한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적대적 M&A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도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보유 허용으로 대기업의 지주회사 전환이 유도되고 중간금융지주사 설립을 통해 금융과 비금융 간 출자단절과 금산분리 강화의 효과도 기대된다"면서도 “의결권 축소는 금융계열사의 사금고화와 금융-산업간 리스크 전이가 차단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적대적 M&A에 대한 경영권 방어가 어렵고 투자위축이 우려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