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동양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BB'로 한등급 하락했다. 지난 10월 동양증권에 이은 등급하락이라 회사채 시장에서는 이 여파가 동양그룹의 다른 계열사로 이어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10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모두 동양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강등했다.
동양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동양의 차입금 규모가 과다해 현금흐름의 개선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동양의 총차입금 규모는 올 10월말 기준으로 약 1조2300억원에 달한다. 이에따른 금융비용과 설비투자를 고려하면 미흡한 현금흐름이 지속된다는 것.
특히, 금융계열사의 지원으로 중기적 자금조달의 안정성을 유지해 이를 감안하면 최근 금융계열사에 대한 규제감독 이슈는 자금조달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 우려도 제기된다.
한기평 관계자는 "최근 금융계열사의 규제감독 이슈로 인한 지원여력 위축가능성은 자금조달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동양의 등급 하락이 다른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동양과 동양증권이 모두 등급이 하락했고, 이들이 그룹의 모기업이고 또 그룹 대표 금융회사라는 점을 생각하면 다른 계열사의 신용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0월에 그룹의 대표 금융기관인 동양증권도 후순위채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한단계 하향 조정됐다.
동양과 동양증권 외에 신용등급 평가를 받는 그룹 계열사로는 동양시멘트 동양인터내셔널 동양파이낸셜대부 등이 있다.
한편, 동양은 이달중에 1년 6개월 만기 6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발행방식은 수요예측을 하지 않고 증권사가 리테일망을 통해 모집해 발행하는 모집주선 방식이다.
발행금리는 8.1%로 동양증권과 동부증권이 모집주선을 맡았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 24일 650억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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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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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