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FX 전망] 유로 강세, 엔화 약세 예상

기사입력 : 2012년12월17일 09:23

최종수정 : 2012년12월17일 09:58

- 당분간 '아베 트레이드' 확산될 듯

[뉴스핌=이은지 기자] 이번 주 국제 외환시장은 '유로화 강세 지속, 엔화 약세' 흐름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화는 유로그룹이 그리스에 491억 유로 지원을 승인한데 힘입어 달러화 대비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장중 한때 1.3173달러를 기록, 지난 5월 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1.3164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목요일 기록한 1.3077달러에서 보폭을 넓혔다.

브라운 브라더스 헤리먼의 마크 챈들러 전략가는 올해를 단 2주 가량 남겨둔 가운데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두드러지며 대세를 띄는 통화에 대한 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즉 유로화가 상승세를 계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엔화는 일요일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했음에도 불구, 소폭 약세를 보이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요일 엔화는 달러화 대비 83.51엔을 기록하며 목요일 83.65엔에서 소폭 강세를 보였다.

일요일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차익실현을 위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두드러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민당의 압승에도 불구, 일본은행(BOJ)이 이미 완화책을 제시했기 때문에 엔화 약세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편, 아베 신조가 이끄는 새 정부의 구성에 따라 도쿄 시장에서는 당분간 '엔화 약세와 닛케이 주가지수 강세'에 베팅하는 이른바 '아베 트레이딩(Abe Trading)'이 번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6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여기서 도키오마린애셋매니지먼트의 선임 펀드매니저 구보 겐이치는 닛케이 주가지수가 연말까지 1만 선을 돌파하고, 내년 3월 말에는 1만 1400엔까지 추가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약 17% 추가 상승을 점친 것이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의 선임 딜러 노무라 다쿠미는 84엔 선을 쉽게 돌파한 달러/엔의 다음 저항선은 85엔 선이 될 것이며, 추가적인 상승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정책 결과가 첫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레디아그리콜의 외환담당 사이토 유지 이사는 "당장 정책 결과보다는 BPJ의 수장 교체와 관련법 수정이 예상되는 만큼, 달러/엔은 연말까지 85.5엔 선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아베가 공세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 상의 완화정책을 약속한 이후 엔화는 5% 평가절하되고 닛케이지수는 12%나 급등했다. 이미 한 달간 지속되어 온 증시 강세와 엔화 약세는 새 정부가 맞닥뜨릴 첨예한 과제들의 무게로 인해 쉽지 않은 혼란기를 거쳐야 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