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애플 "저가폰에 미래없다"...`아이폰 미니`에 대한 부정?

기사입력 : 2013년01월11일 10:03

최종수정 : 2013년01월11일 10:09

차이나모바일과의 계약성사가 최우선..타 시장에선 저가폰 승부할 필요도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애플이 이머징 시장을 겨냥해 저가 아이폰, 이른바 아이폰 미니를 내놓을 것이란 루머가 파다하다. 애플과 관련해 한 마디씩은 해 왔던 애널리스트, 블로거 등은 계속해서 아이폰 미니 출시에 무게를 싣고 있다. 특히나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두 번째 중국 방문이 바람을 더 넣었엇다.

그동안 이에 대해 애플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왔다. 그러다 입을 열었다.

쿡 CEO와 함께 중국을 방문 중인 필 쉴러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부문장은 지난 10일 상하이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저가 스마트폰이 인기를 얻고 있긴 하지만 이것이 애플 제품의 미래는 아니다"라고 한 것.

그렇다면 이 말이 아이폰 미니 출시설 자체를 부인한 것일까.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는 애플은 기껏해야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오래된 모델의 가격을 낮추는 식으로만 소비자층을 넓혀왔다. 그래도 아이폰 가격은 이머징 시장에서 보자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야 대대적인 이동통신 서비스사들의 보조금이 지급되지만 이머징 마켓에선 그런 것도 없기 때문에 아이폰 인기는 생각보다 낮다.

특히 13억명 인구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6위에 불과하다. 중국 판매량이 미국 판매량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애플의 전 세계 판매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16%에 지나지 않는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 레노버와 화웨이, ZTE 등 토종업체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레노버는 130~385달러의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를 맹추격하고 있다. 중국에서 아이폰5 16GB 판매가격은 평균 7500만위안(133만원)이나 된다. 레노버 스마트폰이 비싸봐야 40만원대이고 밀수품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5가 공전의 히트를 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는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일단 저가폰을 내놓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지만, "저가폰이 미래가 아니다"란 발언을 뒤집어 보면 이것이 우선순위가 아닌 듯하다. 애플은 특히 7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두고 있는 차이나모바일과의 모종의 협력을 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가격도 내리는 것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출처=WSJ)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중국 최대 포털 시나(新浪) 등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사가 손잡고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아이폰 판매를 확대하는 방안이 이슈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CLSA의 엘리노어 룽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이머징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 시장을 쥐고 싶어한다"며 "그러나 애플이 그럴 수 있는 핵심방안은 차이나모바일과 출시 및 단말기 보조금 등을 포함한 조건들에 합의하고 손잡는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차이나모바일과의 협상은 쉽지 않다. 이미 수 년간 제휴를 꾀해 왔지만 차이나모바일이 애플 제품과 호환될 수 없는 3G 서비스 기술(TD-CDMA)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이나텔레콤이나 차이나유니콤 오히려 덩치가 작은 경쟁사들이 아이폰을 통해 3G 시장에선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차이나모바일이 큰 결심을 한다면 판도가 달라지는 건 시간문제다. 중국 이동통신 사용자의 대부분은 아직까지 2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 현재는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망을 통해서만 사용되는 아이폰이 차이나모바일을 업게 되면 굳이 애플은 아이폰 미니를 승부수로 택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래도 중국만이 애플의 시장이 아니고 다른 이머징 시장을 생각할 때 저가폰이 어느 정도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가능하다. 

파이퍼 재프레이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199달러짜리 아이폰 미니 출시를 거의 확실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아이폰 미니를 내놓을 경우 5억8000만명의 가입자 확보가 가능하며 이렇게 되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65%를 점유하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