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민주당 "국정원 대선개입 드러나…경찰 발표 거짓"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우원식 "국정원뿐 아니라 경찰에도 엄중한 책임 물어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은 31일 국정원의 대선개입 정황이 드러났다며 국정원뿐 아니라 정치와 관련한 댓글이 아니었다고 발표한 경찰 역시 엄중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관련해 인터넷에 비방댓글을 달아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직원 김 모 씨가 4일 오후 서울 수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오늘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 요원 김 씨는 지난해 8월 28일부터 사건이 발생되기 직전인 12월 11일까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정부 여당에게 유리한 글을 작성했다"며 "같은 목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반대 찬성의 글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우 수석부대표는 "세부적으로는 91건의 게시글과 244건의 찬반표시는 모두 평일 업무시간에 작성됐다"며 "글 작성 및 찬반표시 때마다 11개의 아이디를 번갈아 사용했으며 4대강사업 옹호, 제주해군기지 건설 찬성 등 첨예한 정치·사회적 쟁점에 대해 비슷한 취지의 글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씨가 경찰소환조사에서 자신의 것이라고 인정한 11개 아이디로 작성한 게시글 및 찬반표시 시간을 분석했더니 모두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20분 사이인 업무시간에 이뤄졌음이 확인됐다"며 "이 가운데 토요일, 일요일 또는 국경일에 작성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즉, 김 씨가 업무행위로 댓글을 달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대선개입을 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며 "국정원이 대선 여론 조작에 개입했다는 핵심적인 정황으로 국정원 3차장 산하의 심리전담 요원인 김 씨가 개인적인 의사표현을 했다는 주장도, 국정원에서 심리단 활동이 대북 첩보사업에 국한돼 있다는 것도 거짓임이 밝혀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 수석부대표는 "그동안 의혹으로 제기된 국정원 심리단의 주요 업무와 규모를 밝히고 그간 알려진 70여 명의 업무내용도 모두 밝혀져야 한다"며 "민주당이 주장해온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이상, 이 사건은 엄중한 국기문란사건으로 결코 좌시할 수 없다. 국정원 뿐 아니라 경찰에게도 엄중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국정원 직원 김모 씨가 정치관련 인기사이트인 '오늘의 유머'에 49건, 중고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29건의 글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김씨는 이들 사이트에 북한 관련 비판과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옹호하거나 지지, 야당 국회의원과 후보자 비판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이는 대선 전인 12월 16일 댓글 흔적이 없었다는 경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 이후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광석 수서경찰서장이 김씨가 게시글과 댓글을 쓰긴 했지만 대선이나 정치시사와 관련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한 것과 배치돼 앞으로 상당한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