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 증권사 자산관리규모 폭발 성장 실상 알고보니

기사입력 : 2013년02월05일 10:12

최종수정 : 2013년02월14일 13:57

중국 증권사들의 자산관리규모가 몇 배씩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실제 영업 내용을 살펴보면 수익구조는 속빈 강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은행을 통해 위탁판매를 하여 자산관리규모를 늘리고 있지만 출혈 경쟁으로 이익은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 이른바 과열 경쟁에 따라 ‘제살깎이’식 영업이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

 중신증권 자산관리규모 폭증, 이익은 게 걸음

대표적인 증권사 중신증권(中信证券)의 자산관리규모는 현재 2500억 위안을 돌파해 업계 최대 공모펀드인 화샤펀드(华夏基金)의 자산관리규모를 넘어섰다.  중신증권의 자산관리규모는 2012년 4분기 동안 무려 1800억 위안이 증가했다. 하루 평균 약 20억 위안이 늘어난 셈이다.  

Wind의 자료에 따르면, 중신증권의 자산관리상품은 총 27개로 당사의 총 자산규모는 147억7900만 위안에 불과하다. 중신증권의 성장속도의 비밀은 은행과의 합작에 있다.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은행의 이름을 빌려 위탁판매를 한 것이다.

이러한 관행은 업계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홍웬증권(宏源证券), 궈타이쥔안(国泰君安), 시난증권(西南证券) 등 많은 증권사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위탁판매를 해왔다. 중신증권과 마찬가지로 이들 증권사들도 은행 위탁판매의 성과로 규모를 불릴 수 있었던 것. 

중국증권업협회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2년 12월 31일 기준 114개 중국 국내 증권사들의 자산관리규모는 1조8900억 위안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는 작년 3분기 말 기준 9295억 위안에 비해 두 배 가량 불어난 규모다. 하지만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이 극심해 이익은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이른바 ‘제살깎이’식의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 은행 위탁판매의 발전

은행들은 당초 자산관리상품을 판매하는데 있어 증권업계와 합작하는 방식을 취하지 않았다. 은행들은 자기자본비율의 제한을 받기에 이름만 빌려 영업을 하는 형태를 취했다.  처음에는 신탁회사들과 협력하여 자산관리상품을 판매하였다. 

2010년 이후 신탁업계는 이같은 영업에서 공전의 발전을 거듭해 왔으나  감독당국의 제재를 받게 됐고 그 후, 은행들은 증권사들과 합작을 하기 시작하였다. 현재 자산관리상품업계에서 은행 위탁판매가 차지하는 비율은 80%에 달한다. 특히, 중신증권, 홍웬증권 등은 자사의 관리규모 중 95%가 은행 위탁업무로 이뤄져 있다.

 ‘제살깎이’식 영업에 가격경쟁 격화

증권사들의 경쟁으로 인해 은행 위탁업무의 수수료는 매우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자산관리업무의 총 수익이 점점 하락하고 있다. 은행과 신탁회사들이 합작을 하였을 땐, 자산관리상품의 수수료가 평균 0.3%였으나 증권사들의 수수료는 0.01~0.05%로 비교가 안되게 낮다. 

증권사들의 자산관리규모가 커지는 것이 회사 이익과 무관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2012년 자산관리업무의 순이익은 26억7600만 위안으로 2011년의 8억9800만 위안과 비교하면 비록 증가세를 보였지만 자산관리규모에 비해 증가폭은 아주 미미한 수준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의 이러한 경쟁은 업계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또한 은행 위탁판매는 최근 학계와 업계가 주목했던 문제인 ‘그림자 은행’의 핵심사안으로 감독당국로 부터 모종의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베이징대 증권투자연구회]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