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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내정자, "새정부, 성장위한 중장기 전략 필요"

기사입력 : 2013년02월17일 19:32

최종수정 : 2013년02월17일 23:50

-뉴스핌 설문 답변 "경기침체 적극대응해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뉴스핌=김선엽 기자] 17일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가운데 현 내정자가 지난해 새 정부가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경제 관련 정책으로 '경기둔화에 대한 대응'을 꼽아 주목된다. 

그는 올해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 경제의 하방위험이 증대되는 상황이라며 당면한 경기둔화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아울러 경제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 내정자가 몸담고 있는 KDI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현 내정자는 지난해 12월 뉴스핌이 실시한 '2013 경제전망' 설문에서 이같이 피력했다.

그는 당시 "세계 경제는 유로존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재정절벽과 관련한 위험 등으로 하방위험이 증대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여서 기존의 성장패턴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정부의 당면 과제로는 경기둔화에 대한 대응과 함께 청사진 마련을 주문했다.

현 내정자는 "우선 당면한 경기둔화를 안정화시키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경제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고용창출의 원천이 될 서비스업은 저생산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균형 잡힌 산업구조를 형성해나가는데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 정부는 출범 직후, 앞으로 우리의 경제성장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제부총리 내정 직후 서울 회기동 한국개발연구원(KDI) 소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역점을 둘 추진 정책에 대해 좀 더 파악을 하는게 필요하다. 다만 단기적으로 경제 회복을 빨리하는 문제와 중장기적으로 성장과 복지, 성장 잠재력을 어떻게 병행해야 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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