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이임식…사표 사실상 수리
[뉴스핌=김연순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오는 25일 금융위원장 직에서 물러난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금융위원장으로 공식 업무는 이번주까지가 될 것"이라며 "청와대와 인수위에서 김 위원장의 이임식 일정에 대해선 서로 양해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차기 금융위원장이 임명되지 않았지만 청와대에서 사표가 수리되면 공석이 가능하다. 다만 금융위원장직 공백이 길어지지 않도록 조만간 차기 금융위원장이 지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임식에 앞서 김 위원장은 21일 저녁 금융위원회 간부들과 환송회를 갖고, 3월 중순에는 가족들과 함께 남미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1년 1월 금융위원장에 취임한 이후 지난 2년 간 가계부채 문제, 저축은행 구조조정 등 굵직굵직한 당면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시장에 충격이 적지 않았지만 선제적이고 신속한 구조조정 방안을 제시하면서 역시 '해결사', '대책반장'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투자은행(IB) 업무와 관련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아울러 지난해 말에는 저축은행 피해자들이 면담을 요구하며 금융위원장 집무실에 난입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