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신한 WM/CIB 매트릭스 체제' 금융시장이 주목한다

기사입력 : 2013년03월04일 16:57

최종수정 : 2013년03월04일 16:57

- 신한形 사업부문제 운영 1년 만에 성공 정착

[뉴스핌=김연순 기자] 신한금융그룹만의 WM(Wealth Management, 자산관리)/CIB(Corporate & Investment Banking, 상업투자은행) 신사업 모델이 출범 1년 만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한 스타일의 매트릭스 체제를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신한금융그룹은 투자금융(IB:Investment Banking)과 자산관리(WM) 부문의 매트릭스형 사업모델을 도입했다. 즉 신한은행 CIB그룹과 신한금융투자 IB그룹은 그간 각 사 중심 사업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 양사의 역량을 결집한 기업고객 통합 금융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기치 아래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코로케이션(co-location)을 시작, CIB사업부문의 출범을 알렸다.

신한 CIB는 은행과 증권의 기존 상품을 접목시킨 '딤섬본드(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을 통해 기업의 자금조달방안 다변화를 추구했다. 또 고객사의 자금조달 니즈를 단순 충족하는 차원을 넘어 동시에 재무구조 개선까지 추구하는 에쿼티 파이낸싱(Equity financing) 등 다양한 제안영업 사례를 꾸준히 축적했다. 

신한은행 CIB그룹 관계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우량 IB자산에 대한 리테일 고객의 교차 투자상품을 출시해 양사간 협업을 넘어, CIB-WM(고액자산 보유 개인고객)간 시너지 창출도 활발히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작년 한해 IB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한 CIB 양사간 협업에 의한 딜은 150여건, 5조3000억원에 이르는 등 전년대비 200%의 신장률을 보였다. 동시에 협업 딜에 의한 손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5배 이상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CIB그룹 관계자는 "CIB가 출범과 함께 의욕적으로 추진한 'Duo-RM'이나 'PM협의체' 같은 신(新) 시너지 모델이 안정적 정착 단계를 넘어 효과적으로 운영됐다"면서 "CIB사업부문 시스템의 도입이 양사간 시너지 증진에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매트릭스 체제 도입에 따른 변화의 체감은 자산관리시장에서 더욱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 가치 제고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新) WM사업모델을 2012년 2월 동시에 출범했다.

새로운 사업모델의 핵심은 은행과 증권의 WM조직(본부/영업점)을 동일 장소에 위치하도록 해 양사 협업을 통해 원스톱(One-Stop) 금융솔루션 제공을 제공하는 것이다.

신한금융그룹은 기존 BIB(Branch In Branch)의 수동적 모델 한계를 넘어 은행과 증권사를 합쳐 BWB(Branch With Branch) 형태의 독립점포 결합 모델로 양사의 PB가 동시에 고객을 응대하고 종합적인 자산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신한PWM은 바로 이러한 매트릭스 체제를 도입한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통합 PB센터로, 현재까지 15개의 센터가 PWM으로 전환됐다.

이와 더불어 전문화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UBS 등 다수의 글로벌 PB에서 운영하고 있는 IPS(Investment Products & Services) 본부를 국내 최초로 신설해 상품, 투자, 부동산/세무 전문가 등 그룹의 상품/서비스 조직을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저금리 대안 PB전용 투자상품인 채권형랩 '오페라'를 출시, 최초 1000억원을 단기간에 판매 완료했으며, 후속으로 내놓은 자산혼합형랩 '오페라 2.0' 역시 고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동시에 은행·증권·주식·채권·부동산·세무 전문가로 구성된 고객 전담팀을 운영, 현장에서 한번에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고객 투자리스크를 관리해 투자현황을 점검하고,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등 IPS 본부의 차별적인 상품·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2012년 PWM을 통한 신규 유치 자산은 1조3000억원, 양사 소개 자산은 1조4000억원을 달성했고 총수신 10억원 및 1억원 이상 고객 수 증가 실적에서 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외부 서베이 결과에서도 신한그룹의 IPS 상품·서비스 고객 만족도는 94%에 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에는 지난해 성과를 토대로 PWM채널의 전국 커버리지를 구축해 WM시장에서 확실한 1위 사업자 지위를 확보하고, 경쟁사와의 상품·서비스 격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12년이 WM/CIB 체제의 출범에 따른 기초 토대 형성에 노력이 집중된 해였다면, 2013년 이후부터는 신한만의 차별적 WM/CIB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독창적인 WM상품 개발과 주문형(Order-made) 플랫폼을 활성화하고 맞춤형 CIB 제안 영업 활성화와 함께 그룹사간 협업체계를 강화해 신한만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