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다우 최고치 경신] 연준 VS. 기업실적, 수훈 갑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 증시가 예산이슈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책적 부양 요인이 지배적이었는지, 아니면 펀더멘털한 기반이 확고한지 여부가 랠리 지속에 관건이기 때문이다.

5일 다우지수는 1만 4253.77로 마감되며 사상 최고 종가를 찍었고, 장중 고점 역시 1만4286.37로 지난 2007년 10월11일의 장중 고점 기록인 1만 4198을 넘어섰다. 이날 S&P500지수도 1539.79까지 오르며 5년 반 만에 최고치를 터치했다. 나스닥지수는 3224.13으로 12년 만에 가장 높은 지수까지 올랐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증시가 고점을 잇달아 경신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연준의 완화정책과 양호한 기업 실적 중 랠리 배경이 어디에 있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이 주요 촉매제가 됐을 것이라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금융위기 이후 증시 차트를 살펴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새로운 완화 조치를 내놓을 때마다 증시가 랠리를 보였고, 연준의 완화 기조가 주춤할 때는 하락했음이 드러난다는 것.

반면 다른 일각에서는 단순 연준의 완화조치뿐만 아니라 펀더멘털 차원의 개선이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증권사 BTIG의 수석 글로벌전략가 댄 그린호스는 S&P500 기업들의 실적 성장과 지수 상승이 지난 2009년 3월 이후 비슷한 흐름을 보여왔다면서, “(랠리 배경이) 연준 완화정책에 관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씨티그룹 수석 증시전략가 토비아스 레브코비치는 연준의 경우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신용비용을 낮춘다는데 더 의미가 있고 “S&P500 지수 흐름에는 기업 실적이 훨씬 중요한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WSJ는 연준이 완화를 통해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주식시장과 기타 자산가치를 끌어올리는 한편 달러 가치를 낮추겠다고 언급해온 만큼, 연준과 실적을 두고 랠리 배경을 논하는 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고민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BTIG의 그린호스는 “벤 버냉키 연준의장과 함께 경제와 기업실적 모두 개선세를 보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다르게 말하자면 버냉키가 기업실적 개선을 이끌었고, 넓게 보면 그가 주식시장의 절친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타임스(NY Times)는 미국 증시가 주택시장 붕괴와 이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 유럽의 부채 위기, 미국과 중국 경기 둔화 등을 극복했는 데도 시장 참가자들은 다우 지수 랠리에 대해 현실감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니매니저 업체 대표인 리처드 번스틴은 "이번 강세장에서 놀라운 것은 사람들이 아직도 이걸 현실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내가 보기엔 우리가 아는 한 가장 강력한 현실적 강세장"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비관론자인 데이빗 로젠버그 글루스킨셰프의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이번 강세장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1987년 월가 대폭락 시기에 이코노미스트 경력을 개시해 비관론적인 시각이 우세한 로젠버그는 "항상 중앙은행이 문제였다. 연준이 완화기조에 있고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면 강세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왜 사람들이 주식을 사지 않는지 의아했다"면서, "연준이 정책을 회수하면 시장이 급락할 수 있지만 그 시점은 아직 2년 내지 최대, 5년은 먼 얘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식가격이 저렴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모형을 만든 것으로 유명한 예일대학교의 로버트 J. 실러 교수는 지금 미국 증시가 역사적 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거품기의 현기증 나는 고점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 NY타임스는 소개했다. 실러 교수는 자신의 모형에 비추어 볼 때 올해 뉴욕 증시가 3%~4%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