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여야, 유엔 대북제재안 결의에 미묘한 시각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새누리 "환영" vs 민주 "신중"…진보정당은 반대

[뉴스핌=정탁윤 기자]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여야는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달 북한 3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데 대해 대체적으로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약간의 시각차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즉각 환영 의사를 밝히고 안보리 결의안에 포함된 대북 제재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을 촉구한 반면 민주통합당은 북한의 책임을 강조하는 한편 우리 정부와 미국에 대해 남북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진보정의당과 통합진보당 등 진보정당들은 대북제재결의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은 즉각 환영과 지지의사를 밝힌 뒤 "안보리가 결의 채택을 통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응징 의지를 확인한 만큼 유엔 회원국들이 안보리 결의에 포함된 대북 제재 조치들을 곧바로 실행에 옮겨 국제사회의 일치된 힘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안보리 결의 채택은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따른 당연한 귀결"이라며 "도발 책임은 북한 김정은 체제에 있는 만큼 모든 대가도 김정은 체제가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은 "북한 당국은 국제사회가 모아낸 규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제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핵과 장거리 로켓 문제가 국제사회의 제재로만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지난 시기의 교훈임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정부와 미국 당국이 지금이라도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진보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은 이번 제재안에 대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일"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강 대 강의 맞대결로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며 "정전협정 파기 등의 일촉즉발의 전쟁위기 상황에서 유일한 출구는 대화의 장을 만들고 평화적 해법을 찾는 것"이라고 결의안에 대해 반대했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원내공동대변인 역시 "유엔 안보리가 미국의 대변자를 자처하며 북한을 자극하고 사태를 악화시키는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국제사회의 평화유지라는 유엔 안보리 본연의 임무를 져버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유엔본부=AP/뉴시스】유엔 안보리가 7일 유엔본부에서 북한 3차 핵실험과 관련한 새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하고 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7일(현지시간)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새로운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15개 이사국의 만장일치로 승인된 새 결의안은 북한의 금융 제재와 불법 화물 검색 등을 강화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또한 북한 엘리트들이 요트와 경주용 자동차, 고급 자동차, 특정 형태 보석 등을 수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전 제재는 수입 금지 고급 물품에 관해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었다. 2006년 이래 사치품과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물품의 대북 수출이 금지됐으나 제재 일관성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결의안은 유엔 193개국에 북한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는 금융거래 및 송금을 의무적으로 저지하도록 했으며, 어떤 식으로든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에 기여하게 되는 경우 북한과의 무역을 위한 금융 지원을 제공하지 말 것을 의무화했다.

아울러 북한에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를 요구했으며 우라늄 농축을 포함한 북한의 모든 핵활동을 규탄하고 있다.

그르면서도 결의안은 평화적이며 외교적인, 그리고 정치적 해결에 대한 안보리의 의지를 강조하고 6자회담 재개를 촉구했다. 동시에 북한이 추가로 핵실험에 나서거나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다면 제재를 확대할 것이란 결의를 표명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은 국제사회가 핵무기 개발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북한에 보냈다"며 결의안 채택을 환영했다.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과 일본 등에 가장 높은 수준의 확장 핵억지력과 미사일 방어를 확인했다"며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북한의 핵협상 복귀 대가로 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핵실험을 실시했으며 안보리는 당시 핵 및 미사일 기술 수입 금지와 무기 금수, 사치품 수입 금지 등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