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재벌 대해부] <8>쉬자인...헝다그룹 회장

기사입력 : 2013년03월12일 11:25

최종수정 : 2013년05월09일 15:32

돈도 벌기전 자선에 눈뜬 '사회기여의 화신'

[뉴스핌=김영훈 기자]  쉬자인(許家印ㆍ55) 헝다(恒大)그룹 회장은 중국 재계의 모범생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쉬자인 회장은 창업 한 지 얼마되지 않은 시기에 일찌감치 자선과 사회 기부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11년 그는 3억9000만위안을 기부,  2012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자선 순위에서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 헝다그룹의 연고지역인 광저우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을 통털어 기업 납세 규모 최상위그룹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당국은 이런 공로를 평가해 헝다에 대해  ‘성실 납세 선진 그룹’, ‘납세 실적  A급 기업’ 등의 표창을 수여했다.  쉬 회장은 스포츠, 교육 문화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도 온 힘을 쏟고 있다.

귀공자 인상을 풍기는 곱상한 외모와 달리 쉬 회장은 어렸을 적 몇 차례나 학업을 중단할 뻔 했을 정도로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다. 그가 태어난 허난(河南)성 타이캉(泰康)현은 중국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10년 중 9년은 홍수 재해에 시달리는 곳이었다.

일찌기 어머니를 여의고 홀아버지 슬하에서 가난에 허덕였지만, 그는 타고난 성실함으로 대학까지 졸업한다. 우한강철대(현재 우한과기대)를 1982년 졸업한 후 우양강철회사에서 10년 동안 엔지니어로 일했다.  

그는 당시 개혁개방 바람속에서 창업의 부푼 꿈을 안고 광둥성 선전으로 건너가 대형 체인점에 입사해 고위직까지 오른다. 그러다 1996년 우연찮은 기회에 부동산에 뛰어들게 된다. 당시 그의 나이 38세였다.

함께 일하던 직원 7,8명과 함께 헝다를 세우고 광저우 진비화위안(金碧花園)을 성공리에 분양하며 명성을 날리게 된다. 이 주택은 중국유명 도시화 단지 랭킹 50위에도 뽑혔다. 

쉬 회장은 진비(金碧)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13개 지역에 대해 한꺼번에 개발사업을 진행, 당시 부동산 업계의 신화를 다시 썼다는 말을 들었다. 이 사업을 성공시켜면서 그는 광저우 30대 부동산개발업체 가운데 단숨에 7위로 올라섰다. 

헝다그룹은 2006~2011년 단 6년동안 각종 지표에서 평균 46배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유례없는 기록을 세우기도 한다.

헝다는 120여 개 지역에 대형 개발 건만 200여 개에 이른다. 부동산 개발에 있어서도 주로 아직 개발되지 않은 중소도시를 공략하고 있다. 헝다그룹은 주택 개발을 통해 도시 미관까지 자연친화적으로 바꾸는데 공헌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또 헝다의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한 기업이념이기도 하다.

이와 동시에 헝다는 광둥, 충칭, 톈진 등 주요 도시에 초대형 복합관광문화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5성급 호텔과 컨벤션, 헬스, 유흥시설, 식당, 비즈니스센터, 영화관 등이 모두 갖춰진 쇼핑·여가·문화·숙박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헝다는 ‘중소기업 상장 인큐베이터’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300여 개의 중국 국내외 협력업체들 가운데 여러 업체가 상장사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쉬 회장은 국가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현재 열리고 있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인대와 정협)에서 중국 축구를 살리기 위해 쉬자인 회장을 중국 국가팀에 영입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무슨 일이든 처음부터 아예 손을 대지  않거나 기왕에 하려면 최고를 지향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고 철학이다.  그는 2009년 2부리그 여자배구팀을 인수하고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랑핑(郞平)과 1류 선수들을 영입해 전승을 거두며 1부리그에 진출한 성공신화를 만들었다. 또 이듬해 축구도박과 관련된 승부조작으로 2부리그로 강등된 광저우 팀에 한국의 이장수 감독을 영입해 한국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