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예비후보 안철수, 노원 바닥훑기 시동 "심각한 경기 체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노희준 기자]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지역 민심 훑기에 나섰다.

13일 안 전 교수는 이날 오후 2시 노원구 상계 3동,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1번 출구 앞 주변 상가를 1시간 가량 돌았다. 박인복 전 민원실장과 윤태곤 전 상황부실장, 김도식 전 행사팀장 등이 동행했다.

평일 낮 시간대라 가게를 찾는 이들이나 거리의 행인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다. 안 전 교수는 기자들에게 "주민보다 기자 숫자가 더 많은 것 같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안 전 교수는 버스 정류장에서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것은 물론 주민들과 접촉면을 넓히기 위해 상가 안으로 직접 들어가는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검은색 점퍼 차림으로 나선 안 전 교수는 "안녕하십니까, 잘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등의 가벼운 인사를 건네며 주민들에게 다가섰고 두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당고개역 1번 출구 맞은편에 있는 안경가게 앞에서 마주친 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은 안 전 교수에게 "여야를 떠나 국민 곁에 서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안 전 교수는 "결과를 내는 정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교수가 귀국 후 강조하고 있는 '책임정치', '새 정치'의 연장선이다.

[사진=뉴시스]

◆ 노원병 전입 후 첫 지역행보, 뉴타운 등 주거정책 현안도 부딪혀  

안 전 교수는 이날 뉴타운 건설을 강력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하고도 마주쳤다.

앞의 안경가게 주변에서는 50대로 보이는 한 아주머니가 안 전 교수를 불러세우고 "(지역에) 나오시면 아셔야 한다"며 뉴타운 건설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강하게 전달했다. 이 아주머니는 뉴타운 건설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들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아주머니의 강한 언설에 안 전 교수는 얼굴이 다소 굳어지고 당황하는 듯 보였지만, 침착하게 아주머니의 말을 들으면서 "열심히 파악해서 대책을 강구해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맞은편 당고개역 1번 출구쪽으로 길을 건너온 안 전 교수는 뉴타운에 반대한다는 또다른 주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했다.

60대로 보이는 한 노인은 "뉴타운에 반대해. 우리는 돈 없어. 못 줘도 2억, 3억씩 하는데 어떻게 해"라면서 안 전 교수에게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향후 안 전 교수가 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뉴타운 문제 등 지역 주거문제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천적으로 자기 입장을 뚜렷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 노원병 지역구 예비후보 등록, "서민의 삶 향상에 관심"

한편 이날도 지난 대선 때만큼은 아니지만, 지역 주민들이 안 전 교수를 알아보고 휴대폰으로 함께 사진을 찍는 장면이 연출됐다. 승용차 안에서 안 전 교수를 알아보고 손을 흔드는 아주머니들도 있었다.

안 전 교수는 이날 지역 상가를 돌면서 총 1만 8000원치의 물건을 샀다. 뻥튀기(2000원), 사과 3개(5000원), 카스텔라와 옥수수빵(5000원), 깻잎조림과 연근조림(6000원) 등을 모두 현금을 내고 샀다.

안 전 교수는 이날 1시간 가량 지역 상가를 돌아본 뒤 기자들과 만나 "뉴타운 문제와 열악한 상가가 있어 꼭 한번 제일 먼저 찾아와 보고 싶었다"며 "경기가 굉장히 심각하다는 것을 체감했다. 상인분들마다 그런 말씀을 해 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서민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그냥 이렇게 지나가면서 악수를 하는 것보다 직접 만나서 찾아보고, (주민들이) 길게 하고 싶은 말씀들 다 하시게 해서 말씀을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대선 때와 달라진 점을 묻자 "그때는 많은 분들을 만나기 위해서 비교적 번창한 상가쪽으로 많이 갔었던 것 같다"며 "오늘 보니까 대선 때 그냥 스쳐 지나갔을 곳을 방문하고 말씀을 들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 전 교수는 이날 오전 대리인을 통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후 첫 일정으로 노원구청을 찾아 인사말을 통해 "새로 이사 온 안철수"라며 자신을 소개한 뒤 주민들과 사실상의 첫 상견례를 가졌다.

안 전 교수는 "길이 낯설고 새롭다. 내딛는 걸음마다 설레지만 조심스럽다"며 "노원에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새 정치의 출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원병 출마가 가시밭길이냐는 비판이 있다고 하자 "선거가 쉽고 어렵고 하는 말은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쉬운 선거구란 없다. 여러가지 예상하는 내용을 보더라도 결코 쉬운 선거가 아니다"고 힘줘 말했다.

문재인 전 대선후보를 지원하기로 약속하면서 '차기 대통령'으로 불러달라고 요구했다는 거래설의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자 "실익도 없는 요구를 하는 그런 바보같은 사람이 있겠느냐"고 거래설을 일축했다. 

안 전 교수측은 이날 노원역 주변에 예비후보 선거 사무실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오세훈 징역 1년6개월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이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토록 한 혐의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 심리로 열린 오 시장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오 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33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여론조사 대납 의혹 관련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17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오 시장과 함께 기소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는 징역 1년, 사업가 김한정 씨에게도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객관적 증거들에 의하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명백히 입증됐다"며 "피고인들의 주장은 상식과 경험칙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을 향해 "이 건 범행으로 인한 이익의 최종적 귀속주체임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피고인에 대한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후원자 김한정 씨에게 비용을 대신 내게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오 시장은 명 씨와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김 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대납을 요청한 적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right@newspim.com 2026-06-17 15:27
사진
SK하닉, 100조 주주환원설 선긋기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SK하이닉스가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주주환원 추진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해명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기사에 기재된 주주환원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 = 뉴스핌DB] 앞서 한 매체는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 등을 포함해 최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만 약 4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은 유지하면서도, 보도에 언급된 구체적 규모와 방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HBM 증설과 첨단 패키징 투자 등 대규모 자금 수요도 함께 고려될 것으로 보고 있다. kji01@newspim.com 2026-06-17 08: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